목적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직접 공개된다는 점에서
공공언어의 요건을 갖추어 작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작성되고 보도된 자료에서는
글을 쓴 사례가 적지 않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외래어 표기에서 자주 틀리는 컨퍼런스는
‘콘퍼런스’가 정확한 표기입니다.
그 외에 러쉬(rush)는 ‘러시’로, 컨셉(concept)은
‘콘셉트’로 컨텐츠(contents)는 콘텐츠로 써야 합니다.
한글 표기에서도 습관적으로 잘못 표기되는 사례가 있습니다.
홈페이지는 ‘누리집’, 앤데믹은 '코로나 일상시대'써야 올바른 표기입니다.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사용하는 언어로
라이프사이클(생애주기), 메리트(경쟁력), 리뉴얼(새 단장), 니즈(수요) 등은
쉬운 우리말로 얼마든지 바꿔 쓸 수 있는 언어들이지만
불필요하게 외래어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은행에서 비대면으로 이용되고 있는
현금인출기(CD기)의 표기를 입금은 ‘돈 넣기’,
출금은 ‘돈 찾기’, 송금은 ‘돈 보내기’로 바꿔 사용한 화면이나
매표소를 ‘표사는곳’, 승강장을 ‘타는곳’으로 바꾼 것은
소통성이 돋보이는 사례라고 하겠습니다.
이창선 기자 lcs200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