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너시스BBQ(회장 윤홍근닫기

이 자리에 참석한 정승욱 BBQ 대표이사는 "이번 신제품은 세계 최대, 최고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으로 가겠다는 BBQ의 모토를 담았다"며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고, 2030년 전 세계 5만 개 가맹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좋은 모멘텀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이번 신메뉴는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를 리뉴얼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BBQ 측은 설명했다. 지난 2004년 출시한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독특한 맛과 식감으로 출시해 화제를 모았으며 지금까지 BBQ의 스테디셀러 중 하나다. BBQ에 따르면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10대, 20대를 포함한 Z세대 소비자 주문 순위에서 황금올리브치킨 시리즈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BBQ는 기존 '자메이카 통다리구이'와 차별화를 위해 자사만의 독특한 자메이카 저크 소스를 개발했다. 전통적인 자메이카 저크소스를 구성하는 코리앤더, 너트맥, 큐민, 클로브, 후추, 꿀 등 향신료에 매운 청양고추를 살짝 가미했다. BBQ에 따르면 이 제품에는 약 40가지의 원료와 10가지 이상의 향신료가 들어가 있다. 박종철 BBQ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장은 "이 제품 출시를 위해 6개월 간 연구했다"고 말했다.
웹예능 마케팅도 진행한다. 이 실장은 "10대의 미디어 행태를 분석했을 때 이들은 모바일 의존도가 높고 SNS, 인플루언서 등 크리에이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웹예능, 대형 유튜버와 협업이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BBQ는 '바퀴 달린 입', '동네스타K2' 등과 함께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다. 신제품 바이럴을 위해 숏폼 콘텐츠, 대형 먹방 유튜버 등도 섭외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10대 학생과 접점을 강화한 뒤 향후 고객 참여형 대형 프로모션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제품의 글로벌 출시도 계획 중이다. 현재 공격적으로 가맹점을 확장하고 있는 미주 지역이 첫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원장은 "가장 먼저 히스패닉, 남미 계열의 이주민이 많은 미주 지역을 생각하고 있다"며 "미국 유학생, BBQ 미국 본사의 의견도 듣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BBQ는 내년 초쯤 해외 시장에서 신메뉴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BBQ의 이번 신제품 출시가 오는 20일 열릴 카타르 월드컵을 고려했다고 보고 있다. 월드컵과 같은 큰 스포츠 행사가 열리면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완화하기 때문이다. 특히 BBQ의 경우 지난 2월에 열린 베이징 올림픽당시 매출이 40% 이상 올랐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현 상황에서 BBQ가 신제품 출시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월드컵의 경우 연말하고 이어지기 때문에 BBQ가 신제품으로 선점 효과를 누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