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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비은행 부진에 씁쓸한 성적표 (종합)[금융사 2022 3분기 실적]

김관주 기자

gjoo@

기사입력 : 2022-10-27 20:41 최종수정 : 2022-10-28 17:00

대구은행은 성장했는데…그룹 3Q 순익 21.6%↓
순익 반 토막 난 하이투자증권…업황 악화 영향
“자산 건전성 관리·자금시장 변동성 대응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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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 본사 전경. / 사진제공=DGB금융

DGB금융지주 본사 전경. / 사진제공=DGB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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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DGB금융그룹(회장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이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부진으로 올 3분기 씁쓸한 성적표를 받았다.

DGB금융은 DGB생명 재무제표 소급 재작성 전 회계기준으로 2022년 3분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이 108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21.6% 떨어진 수치다. 3943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4526억원) 대비 5.6% 감소했다.

대구은행 주요 경영지표 현황 표. / 자료제공=DGB금융

대구은행 주요 경영지표 현황 표. / 자료제공=DGB금융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실적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3294억원을 기록했다. 우량자산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과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효율적인 비용 관리가 호실적의 배경이다.

최근 물가 상승 지속과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로 신용손실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으나 대구은행의 주요 건전성 지표인 NPL비율(0.42%)과 연체율(0.26%)은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1년 전 NPL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53%, 0.31%였다.

대구은행은 최근 3년간 코로나 관련 특별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불확실한 미래 경기에 대비하고 있어 전반적인 경기가 급격하게 악화되지 않는다면 향후 실적 또한 밝을 것으로 봤다.

비은행 계열사인 DGB캐피탈도 양호한 성적을 냈다. DGB캐피탈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631억원이다. ▲견조한 영업자산 증가 ▲양호한 건전성 ▲비용 관리가 실적을 견인했다.

이외에도 DGB생명과 하이자산운용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69억원, 38억원이다.

다만, 하이투자증권의 부진한 실적이 그룹 실적에 큰 영향을 줬다. 하이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737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43.4% 떨어졌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7% 줄어든 146억원이다.

DGB금융은 측은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상품운용 부문 영업수익 적자 지속,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WM 부문 수익 하락,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PF 부문 수익 정체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DGB금융은 비은행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룹 내 비은행 자산 비중 35%, 이익 40%의 중장기적 목표도 세웠다. DGB금융 내 비은행 계열사는 ▲하이투자증권 ▲DGB생명 ▲DGB캐피탈 ▲하이자산운용 등이 있다.

DGB금융그룹 주요 경영지표 현황 표. / 자료제공=DGB금융

DGB금융그룹 주요 경영지표 현황 표. / 자료제공=DGB금융

그룹 수익성은 순이자마진(NIM) 추가 개선으로 이자이익 상승 폭이 확대돼 개선되고 있다. NIM은 작년 3분기 1.94%에서 지난 9월 말 2.16%로 뛰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1조1766억원에서 1조3398억원으로 13.9% 불었지만, 비이자이익은 1738억원으로 53.2% 쪼그라들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우량 자산 위주로 성장은 지속되는 중이다. 원화대출 성장률(QoQ)은 1.6%다. 가계대출 16조4000억원, 기업대출 32조3000억원으로 구성됐다. 현재 DGB그룹은 전체 원화대출금 중 가계비중을 우량담보대출 위주로 35%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예대율은 98%를 기록했다.

그룹 충당금전입액은 1402억원, 대손율은 0.32%다. DGB금융 측은 대손비용은 코로나 충당 감안 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봤다. 코로나 충당금은 2020년 576억원, 2021년 204억원, 2022년 395억원이다.

판관비는 7909억원, 영업이익경비율(CIR)은 52.3%다. 전년 동기 판관비와 CIR은 각각 7883억원, 50.9%였다. DGB금융은 퇴직자 증가와 점포 효율화 등 효과로 인건비 관련 경비가 감소돼 은행 판관비 안정화가 시작됐다고 판단했다. 3분기 은행 인건비성 경비는 2371억원, 은행 퇴직급여충당금은 238억원이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상반기 0.53%에서 3분기 0.52%로, 같은 기간 연체율은 0.38%에서 0.41%로 나타났다.

DGB금융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여건상 리스크, 유동성 관리가 중요한 시기다. 향후 자산 건전성 관리와 자금시장 변동성 대응에 집중하면서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연착륙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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