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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사태’ 자금시장 경색…금융당국, 부동산PF 대출 전방위 점검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0-25 09:36

업권별 PF대출 파악 후 시나리오별 대응 계획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경제수석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2.10.23)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경제수석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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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전방위 점검에 돌입했다. 최근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 등으로 인한 자금시장 유동성 경색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과 이달 말까지 업권별 부동산PF 대출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우량 사업장에 대해서는 유동성 공급을 점검하고 비우량 사업자의 신용 리스크도 함께 점검하는 등 업권별 PF 대출 현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금감원의 경우 증권사에 대해 부동산PF 대출 등 리스크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저축은행의 경우도 자체 점검 결과를 살펴보면서 건정성과 충당금 적립 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은행에 대해서는 유동성 비율을 점검하고 있으며 금융위는 지난 20일 5대 시중은행 자금담당 임원들과 자금조달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이달 말까지 업권별 부동산PF 대출 현황과 리스크 등을 점검하고 시나리오별 대응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2050억원 규모의 PF 자산유동화증권(ABCP)를 발행하며 지급보증을 섰지만 지난달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춘천시 중도 일원에 레고랜드 테마파크 기반조성사업을 했던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대해 법원에 회생 신청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채권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지난 21일 채무보증 지급금 2050억원을 예산에 편성해 내년 1월 29일까지 갚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기획재정부와 금융당국, 한국은행은 지난 23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유동성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원+α’ 규모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통해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는 1조6000억원 규모 가용재원을 우선 활용해 지난 24일부터 시공사 보증 PF(프로젝트파이낸싱)-ABCP 등 회사채·CP(기업어음) 매입을 재개하기로 했다. 추가 펀드 자금요청(캐피탈콜) 작업도 속도를 내어 다음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집행하고 필요시 추가 조성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는 회사채 및 CP 매입 프로그램의 매입한도를 기존 8조원에서 16조원으로 두 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가 보증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해서는 모든 지자체가 지급보증 의무를 이행하도록 했다.

아울러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은 전일(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유동성 공급 대책 발표 이후 신용스프레드 확대 지적에 대해 “스프레드가 일부 확대된 것은 국고채 3년물 금리가 떨어져 지난주 오른 것보다 오늘 더 많이 하락한 것”이라며 “회사채 금리도 떨어졌지만 국고채 금리만큼 안 떨어져 확대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복현 원장은 “오늘(24일) 채안펀드를 통해 수백억원 정도 기업자금을 지원했다”며 “지표상으로도 건설주와 증권주가 상당히 반등했는데 정부 정책이 부족한 점이 있지만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에도 여러 계획이 있다”며 “최소한 한주 정도만 더 본 다음에 정책에 대해 판단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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