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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發 건설업계 PF대출 불똥? 기초체력 튼튼한 대형사들 ‘이상 무’ 일축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0-20 10:32 최종수정 : 2022-10-20 10:50

롯데건설 “둔촌주공 등 분양 이뤄지면 PF대출 회수 가능”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금리 인상기와 겹친 건설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건설경기가 전반적인 침체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레고랜드의 디폴트 논란이 건설업계에까지 불똥으로 번졌다.

레고랜드 디폴트 논란은 과거 강원도가 지급보증을 했던 2050억원 규모의 레고랜드 건설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의 부도처리에서부터 시작됐다. 레고랜드 부동산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증권은 국내 증권사 10곳, 운용사 1곳이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PF대출이란 대출 과정에서 자금조달 기초를 사업주의 신용이나 물적담보 대신 프로젝트의 경제성, 즉 미래가치를 두고 이뤄지는 방식을 말한다. 미래가치를 담보로 이뤄지는 대출이기 때문에 금리변동 등의 시장 변화에 취약하다는 특징이 있다. 올해처럼 금리가 뛰고 부동산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PF대출의 부실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이유다.

올해 10월 18일 이후 월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건설사 신용보강에 의한 단기 PF 유동화증권(ABSTB, ABCP) 발행잔액은 당사 평가 건 기준 약 2.1조원 규모이며, 11월에는 2.8조원까지 증가한다. 단기 유동화증권의 특성상 매입보장이 없는 경우 만기에 차환발행이 예정되어 있어, 10월부터 11월까지 차환발행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날 증권가를 중심으로 일부 채권·펀드의 상환 불능을 둘러싼 풍문, 이른바 '찌라시'가 돌았다. 해당 내용 중에는 일부 건설사와 증권사의 부도·매각을 언급하는 내용도 포함돼 시장에 파문이 일었다.

그러나 이 같은 위기설에 대해 건설업계는 ‘사실 무근’이라며 일축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기준 자금보충약정금 규모가 가장 크다는 이유로 우려를 샀던 롯데건설은 “전혀 근거없는 얘기”라며 구체적인 반박에 나섰다.

롯데건설은 “PF대출의 경우 분양이 진행되면 해결되는 부분이고, 둔촌주공이나 청담삼익 등의 분양이 진행되면 모두 회수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하는 한편, “잠실 MICE를 비롯한 개발사업이나 검암 플라시아 등 사업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기초체력 부분에서 우려할 단계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도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며, “은행권이 돈을 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의 건설경기 침체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미리 대응에 나선 것”이라며 최근 돌고 있는 소문을 일축했다.

건설업계 사정에 밝은 한 전문가는 “현재 PF대출을 둘러싼 상황이 지역 건설사나 중소형 건설사들에게 있어서는 위기가 될 수 있겠지만, 소문이 도는 것처럼 대형이나 중견 건설사 단계만 되도 도산이나 매각설이 도는 것이 말이 안 된다”며, “다만 지방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길어질 경우 지방 건설사나 협력사들은 충격을 받을 수 있고, 이런 부분들이 수도권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다”고 짚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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