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페이 서비스 관련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부가 시행 중인 제로페이 효용성 및 신뢰성을 네이버페이와 연동해 질의한다는 계획이다.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유효기간 만료 선물 환불 금액 및 낙전수입(수신자가 유효기간이 만료된 선물을 환불할 때 내는 수수료)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의 ESG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홍은택닫기


지난해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으로 홍역을 치른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국감을 앞두고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등 상생 활동 성과를 공개하며 사회적 책임을 강화한 기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네이버 대표 상생 캠페인은 ‘프로젝트 꽃’이다. 2016년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소상공인(SME), 로컬 비즈니스, 창작자가 네이버를 통해 이용자와 잘 연결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컨설팅과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최근 ‘프로젝트 꽃’을 운영하며 구축한 디지털 창업과 기술 생태계의 성장 히스토리와 가치를 조명하는 내용의 ‘디지털 생태계 리포트’를 발간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기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51만 개에 달한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연평균 37%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매년 신규 창업자 5만~12만명이 배출된 효과로, 2016년 ‘프로젝트 꽃’ 출범 당시 매년 1만명 이상 신규 창업자 성장을 약속했던 목표치를 훨씬 뛰어넘는다.
특히 스마트스토어는 젊은 창업자들이 생태계를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스마트스토어 매출 발생 판매자 중 55%가 가입 1년 이하 초기 판매자였다. 디지털 창업을 스마트스토어에서 시작한 것이다.
특히 소상공인(연 매출 30억원 이하 영세·중소사업자)은 78.8%에 달하며, 이 중 2030 판매자들은 43.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수연 대표는 “플랫폼 기업의 사회적 영향력, 책임감 등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생길 때, 네이버 ‘프로젝트 꽃’은 진정성과 가치를 인정받아왔다”라며 “회사에 대한 자부심, 일에 대한 자존감은 결국 내가 하는 일이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는 데서 나온다. 이것이 바로 ‘프로젝트 꽃’의 정체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ME와 창작자들이 가진 역량과 제품들이 브랜드라는 자산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지난 4월 향후 5년간 상생 기금 3000억원을 마련해 소상공인과 지역 파트너,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 공연·예술 창작자,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 스타트업과 사회혁신가, 지역사회와 이동·디지털 약자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1000억원은 SME와 지역 파트너를 위해 쓰인다. 최근에는 소상공인 지원 프로젝트인 ‘소신상인’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 공동 주문 플랫폼 카카오 메이커스는 ‘제가버치’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8월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 농축수산물이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제값을 인정받고 판매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농축수산물의 판로를 지원해 생산자의 재고 부담을 낮추고, 수요-공급 균형을 맞춰 가격 안정화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제가버치 프로젝트 1년간 1880여 톤에 달하는 농축수산물을 35만 명의 소비자에게 판매했다. 종류는 화천 애호박, 제주 구좌 당근, 법성포 못난이 굴비, 강원 한우 정육 등 50여 개 품목이다. 누적 거래액은 74억 원을 넘겼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지방자치단체나 지역 단체 등과 농축수산물 관련 업무협약(MOU)을 추진해 더 다양한 원물과 가공식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제가버치 프로젝트에 참여한 강동만 제주 월동 무 생산자연합회 대표는 “제가버치 프로젝트 덕분에 애써 키운 농작물을 폐기하는 일이 줄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플랫폼 종사자들은 하나의 플랫폼만을 이용하지 않기에, 카카오 기금 조성을 시작으로 더 많은 플랫폼 기업들과 공공 부문의 지원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