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정에서 협력할 수 있는 '미래 우군'도 적극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미래 모빌리티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사업 협력 파트너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미래 모빌리티 분야 자본과 인재, 기술이 모여드는 실리콘밸리는 우군을 확보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는 설명이다.
현대모비스 도심형 자율주행 배송車 콘셉트 '엠비전 2고'와 미래 기술 투자 이력. 제공=현대모비스.
이미지 확대보기현대모비스는 실리콘밸리 현지 관계자들에게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중심의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는 중장기 미래 성장 방향을 설명한다. 그리고 회사의 중장기 미래 성장 전략과 연구 개발 방향이 글로벌 기술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강조할 계획이다.
모비스벤처스실리콘밸리(MVSV)는 이 같은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행사를 진행한다.MVSV는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거점 중 하나다.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기 위해 지난 2018년에 설립됐다. 설립 이후 모비스벤처스실리콘밸리는 자율주행용 라이다 시스템 개발을 위한 미국 벨로다인 지분 투자(2019년), 증강현실 기반 AR HUD 개발을 위한 영국 엔비직스 지분 투자(2020년), 고해상도 이미징 레이더 기술 개발을 위한 미국 젠다 지분 투자(2021년) 등 유망 기술 기업에 대한 굵직한 투자를 성사시켰다.
김영빈 현대모비스 기획부문장은 “미래를 바꿀 혁신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협력 파트너를 찾기 위해 앞으로도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을 활용해 현지 스타트업, 투자자 등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라고 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