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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북상에 코리아에스이 이틀째 ‘상한가’ [마감 시황]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2-09-05 22:44 최종수정 : 2022-09-05 22:59

재해복구주인 우원개발도 9.85% 상승 마감

‘유니콘’ 지피클럽에 인수됐다는 소식도 영향

코리아에스이, 리튬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 예정

환율 고공행진… 코스피는 2400선 겨우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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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에 따르면, 육상 금속 골조 구조재 제조업체인 ‘코리아에스이’(대표 남홍기)는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장외 주식거래 시장 코스닥(KOSDAQ)에서 전 거래일(4615원) 대비 29.79%(1375원) 상승한 5990원에 장을 마감했다./사진=코리아에스이 누리집 갈무리

5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에 따르면, 육상 금속 골조 구조재 제조업체인 ‘코리아에스이’(대표 남홍기)는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장외 주식거래 시장 코스닥(KOSDAQ)에서 전 거래일(4615원) 대비 29.79%(1375원) 상승한 5990원에 장을 마감했다./사진=코리아에스이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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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육상 금속 골조 구조재 제조업체인 ‘코리아에스이’(대표 남홍기)가 ‘상한가’를 찍었다.

태풍 ‘힌남노’ 북상과 유니콘(Unicorn) 기업 ‘지피클럽’(대표 김정웅)에 인수됐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코리아에스이는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장외 주식거래 시장 코스닥(KOSDAQ)에서 전 거래일(4615원) 대비 29.79%(1375원) 상승한 59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리아에스이는 자연재해 복구에 사용하는 영구앵커, 타이 케이블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 대표적 재해복구 관련주로 꼽힌다.

국내 관측 사상 역대급으로 예상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지난 31일 6% 이상 오르더니 다음날 29.09% 상승했다. 그리고 1일부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마찬가지로 재해복구주인 우원개발(대표 김기영‧김기현) 9.85%(520원) 상승한 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리아에스이 주가가 급등한 또 다른 이유는 이날 유니콘(Unicorn) 기업 ‘지피클럽’(대표 김정웅)에 피인수된 것이다. 유니콘 기업은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가 10억달러(1조3720억원) 이상인 비상장 기업을 뜻한다.

코리아에스이는 이날 최대 주주가 남홍기 외 8명에서 지피클럽으로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의하면, 코리아에스이 구주 281만3637주는 지피클럽이 151억원에 인수한다. 더불어 정관상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최대한도인 7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지피클럽은 JM솔루션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화장품 전문 업체다. 지난 2018년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대표 데이비드 솔로몬)로부터 투자받을 당시 기업가치를 1조5000억원으로 평가받으며 전 세계 1170개 유니콘 기업 중 한 곳으로 등극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5355억원, 영업이익은 527억원이다.

지피클럽은 리튬(Li·Lithuim) ‘리튬인사이트’(Lthium Insight)와 협력해 코리아에스이를 리튬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코리아에스이 관계자는 “원래 지피클럽은 대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약 75%까지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었지만, 정관 규정 등으로 구조가 변경됐다”며 “다음 달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발행 한도 확대 안건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관 변경 완료 뒤 대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추진될 전망이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회사 임원이나 종업원, 거래선 등 연고 관계에 있는 자에게 신주인수권을 줘서 신주를 인수시키는 유상증자 방법이다. 유상증자란 회사가 사업을 영위하는 도중 자금이 필요해 신주 발행으로 주주에게 자금을 납입 받아 자본을 늘리는 것을 말한다.

지피클럽의 추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코리아에스이는 증자·전환사채(CB·Convertible Bond)·신주인수권부사채(BW·Bond with Warrant) 등으로 2000억원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확보한 자금은 이번 지피클럽, 리튬인사이트 협력 계약을 기반으로 진출할 리튬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코리아에스이는 리튬 원재료부터 2차 전지용 초고순도 탄산리튬(Lithium carbonate)과 수산화리튬(Lithium hydroxide)까지 수직계열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

리튬인사이트는 저급 리튬 화합물로 2차 전지용 초고순도 탄산리튬 및 수산화리튬 제조를 할 수 있는 고도 리튬 정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고가의 리튬 정관(자연 관석을 높은 품위 광물로 가공한 광석)을 이용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효율적으로 2차 전지용 초고순도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을 제조할 수 있게 돼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코리아에스이는 CB와 BW 500억원도 발행할 방침을 알렸다. CB는 지피클럽과 리튬인사이트에 각각 250억원씩 인수되고, BW는 지피클럽과 리튬 클럽 사모 투자조합 1호가 각각 250억원씩 참여한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환율 급등세와 함께 전 거래일(2409.41) 대비 0.24%(5.73포인트) 하락한 2403.68에 장을 마치면서 2440선을 겨우 사수했다.

출발 당시엔 0.03%(0.66포인트) 오른 2410.07로 시작했지만, 개인과 외국인 매도세에 오후 들어 낙폭이 점점 커지며 하락 전환한 것이다. 장중엔 2392.63까지 떨어지면서 24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피가 24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7월 27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투자자별 현황을 보면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662억원, 690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 투자가가 134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무역회사·판매업체(+4.04%), 우주 항공·국방(+2.12%), 석유·가스(+1.94%) 등은 올랐다. 하지만 생명과학 도구·서비스(-3.79%), 건강관리업체·서비스(-3.17%), 해운사(-3.05%), 생물공학(-2.79%), 항공사(-2.47%) 등 대부분 업종이 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경계현)는 전일보다 0.70%(400원) 낮아진 5만7100원에 거래 종료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1.51%(800원) 떨어진 5만2300원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서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곽노정) -0.65%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임존종보) -2.74% ▲삼성SDI(대표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호) -1.74% 등이 급락하며 코스피 지수를 바닥으로 향하게 했다.

반면 코스피 하락에도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을 비롯해 △LG화학(대표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 +0.98%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장재훈·이동석) +1.78% △네이버(NAVER·대표 최수연) +0.85% △기아(대표 최준영·송호성) +0.25% 등은 상승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85.88)보다 1.84%(14.45포인트) 꺼진 771.4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억원, 231억원어치 물량을 던졌고 개인이 527억원어치를 받아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향방이 엇갈렸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기)는 전 거래일 대비 1.70%(1200원) 낮아진 6만9200원에 종료됐다. 이어서 ▲에코프로비엠(대표 주재환‧최문호) -3.02% ▲엘앤에프(대표 최수안) -3.11% ▲HLB(대표 진양곤·김동건) -4.87%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 -0.20% ▲셀트리온제약(대표 서정수) -1.60% ▲에코프로(대표 김병훈) -1.71% ▲알테오젠(대표 박순재) -1.63% ▲천보(대표 서자원·이상율) -3.18% 등도 울었다.

내림세 가운데서도 펄어비스(대표 허진영)와 스튜디오드래곤(대표 김영규‧김제현)은 각각 1.85%, 0.41%씩 오르면서 빨간불을 켰다.

이날 하루 동안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시장 6조1339억400만원, 코스닥 시장 5조5225억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2.6원) 보다 8.8원 오른 1371.4원에 문 닫았다. 지난 2009년 4월 이후 처음으로 1370원을 돌파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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