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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강조 미래소재 선봉장 ‘포스코케미칼’, 돋보이는 이차전지 소재 성장세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2-08-31 12:40

에너지소재 부문 매출 2019년 이후 약 4배 성장
오는 2024년까지 6곳의 생산라인 신설·증설 예정
최정우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 거듭나자” 재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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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최정우닫기최정우기사 모아보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이 미래소재 육성을 재차 강조한 가운데 해당 부문의 선봉장인 포스코케미칼(대표이사 민경준)의 이차전지소재 성장세가 돋보이고 있다. 최 회장이 그룹 수장에 올라 본격적인 경영을 시작한 2019년 이후 매년 꾸준히 해당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에너지소재 부문 매출 꾸준히 상승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포스코케미칼 에너지소재(양·음극재 관련) 부문 매출은 7813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연 매출 8518억 원의 91.72%에 달한다. 2019년(2190억 원) 연 매출과 비교하면 무려 4배 가량 상승한 수치다.

포스코케미칼 측은 “양극재와 화성품 판매 단가 상승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보였다”며 “양극재 수익성 향상으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단위 : 억 원. 자료=포스코케미칼.

단위 : 억 원. 자료=포스코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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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호조에 안주하지 않고 설비시설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포스케미칼은 총 6건의 설비시설 투자를 진행 중이다. ▲양극재광양공장 3단계 생산 라인 증설 ▲양극재광양공장 4단계 생산 라인 증설 ▲양극재 포항공장 ▲음극재 2공장 2단계 생산라인 확대 ▲인조 흑연음극재 신설 ▲포항 내화물 소성공장 노후설비 합리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1월 준공 예정인 양극재광양공장 3단계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포항 내화물 소성공장 노후설비 합리화를 마무리한다. 내년에 양극재광양공장 4단계(2023년 3월 준공 예정), 음극재 2공장 2단계 생산라인 확대 투자(2023년 4월 준공 예정)가 오는 2024년에는 양극재 포항공장, 인조흑연음극재 생산라인 신설이 준공될 예정이다.

총 1조2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 여력도 충분하다. 우선 2020년 이후 꾸준히 순차입금 비율이 개선되고 있다. 순차입금비율은 총차입금에서 현금및현금성자산을 뺀 금액이 총자본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해당 수치가 클수록 차입에 기대는 정도가 높아 채무 부담이 커진다.

2019년 20.5%였던 포스코케미칼 순차입금 비율은 차입금이 급증하면 2020년 60.1%까지 치솟았다. 이후 이차전지 소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매출이 급증, 2021년에는 –13.8%까지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6곳의 생산라인 확대 등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순차입금 비율이 13.6%로 다시 상승했지만 1조5000억 원에 육박하는 현금성 자산 보유로 충준히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자료=포스코케미칼.

자료=포스코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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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재정 건전성 지표인 이자보상배율 역시 2020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순차입금비율은 총차입금에서 현금및현금성자산을 뺀 금액이 총자본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높을수록 당연히 차입에 기대는 정도가 많다는 의미다.

올해 상반기 포스코케미칼 이자보상배율은 14.43으로 지난해 말 13.23 대비 1.20 상승했다. 2020년(8.74)과 비교하면 약 2배 높아진 수치다. 이차전지 소재 매출 호조에 따른 실적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에 기인한다. 포스코케미칼 측은 “올해 상반기 ESG 채권 3000억 원을 발행하는 등 차입금이 늘어났다”며 “그러나 원재료가 상승에 따른 단가 인상, 환율 상승 등으로 에너지소재 사업부문 매출이 호조를 보여 이를 재무지표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25일 열린 '2022 포스코그룹 기술컨퍼런스'에서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사진=포스코그룹.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25일 열린 '2022 포스코그룹 기술컨퍼런스'에서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사진=포스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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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5일 ‘2022 포스코그룹 기술컨퍼런스’ 열어
포스코케미칼의 이차전지 소재 호조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결단에 기인한다. 지난 2018년 하반기 포스코그룹 회장에 취임한 그는 곧바로 양·음극재 사업 육성에 집중했다. 당시 최 회장은 “수소경제 도래에 따라 선제적 대응을 위한 수소 사업 전담부서를 신설해 해당 사업 부문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여기에 리튬뿐만 아니라 니켈·코발트·흑연 등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글로벌 Top Tier로 도약하겠다”며 양·음극재 부문은 육성이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해왔다.

지난 25일 열린 ‘2022 포스코그룹 기술컨퍼런스’에서도 최 회장은 해당 부분을 강조했다. 해당 행사 개회사에서 그는 “포스코그룹 기술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 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라고 말하며 “끊임없는 노력과 과감한 도전을 통해 포스코그룹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런 최 회장의 의지에 맞춰 최근 해외 이차전지 거점을 마련했다. 기술컨퍼런스가 열린 지난 25일 폴란트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준공한 것.

폴란드 이차전지 소재 리사이클링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홀딩스.

폴란드 이차전지 소재 리사이클링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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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브젝돌니에 들어서는 이 공장은 연산 7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여기서는 유럽의 배터리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과 폐배터리를 수거·분쇄해 가루형태의 중간가공품(블랙 매스, Black Mass)을 만든다. 이 중간가공품에서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에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은 지난 2010년 이차전지소재사업에 진출한 이래 핵심 원료인 리튬, 니켈 분야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2030년까지 안정적인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해 리튬 30만 톤, 니켈 22만 톤, 양극재 61만 톤, 음극재 32만 톤을 생산해 매출액 41조 원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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