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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진심인 하나은행, 아트뱅크로 거듭난다

김관주 기자

gjoo@

기사입력 : 2022-08-26 17:41

자산가부터 MZ세대까지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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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금융과 미술

서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두 단어가 하나로 묶인 배경에는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닫기박성호기사 모아보기)이 있다. 하나은행은 금융권에서 예술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하나은행은 예술 분야를 공략해 고액자산가들의 니즈를 채울 뿐만 아니라 고급 이미지도 구축하는 중이다. 국내에 처음으로 프라이빗뱅커(PB) 개념을 도입한 하나은행은 자산관리(WM) 시장에서 강자로 통한다.

특히 박성호 행장은 아트뱅크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테사·서울옥션 등 맞손…차별화된 아트뱅킹 서비스 제공
하나은행은 지난 24일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기업 테사와 차별화된 아트뱅킹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기석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오른쪽)이 김형준 테사 대표와 함께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지난 24일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기업 테사와 차별화된 아트뱅킹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기석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오른쪽)이 김형준 테사 대표와 함께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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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아트뱅킹 서비스의 대상과 저변을 대폭 넓히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24일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기업 테사(TESSA, 대표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준)와 아트뱅킹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테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글로벌 200위 내의 블루칩 아티스트의 작품을 최소 1000원부터 조각투자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양사는 미술품 조각투자 서비스 등 신규 사업 발굴과 함께 금융위원회가 지정하는 혁신금융서비스에 공동으로 신청해 선정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조각투자 대상인 미술품을 신탁재산으로 수탁하고 투자자 모집 및 신탁수익증권(전자증권)을 발행하는 등 신탁을 통한 차별화된 재테크 방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미술품 조각투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대체투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재태크와 예술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MZ세대에게 커피 한 잔도 안 되는 돈으로 미술품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다.

하나은행 측은 “수탁한 미술품의 가치를 제고하고 아트뱅킹을 지향하고 있는 하나은행의 다양한 서비스와 접목해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내 경매시장 선두 기업 서울옥션과도 손을 잡았다. 하나은행은 대체 불가능 토큰(NFT)과 메타버스 플랫폼 등 아트 연계 신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하나은행과 거래하는 모든 고객에게 수준 높은 아트 컬렉션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아트 컨설팅 전문 기업 파라아트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아트 컬렉션 쇼를 주제로 하나 프라이빗 아트 페어를 개최했다.

하반기 ‘보이는 수장고’ 오픈…아트 전용 공간 선보인다
고액자산가 마음은 확실히 사로잡았다. 하나은행은 2020년 금융사 최초로 서울옥션 강남센터 내에 아레테큐브 골드클럽을 오픈한 바 있다. 이는 금융과 아트를 결합해 수익화를 시도한 첫 사례다.

하나은행은 해당 PB센터를 통해 고액자산가와 미술품 컬렉터를 대상으로 미술과 금융을 결합한 아트펀드 및 자문 서비스 등 전통적인 방식의 아트 서비스와 고액자산가들의 자녀 세대에 대한 문화·예술 교육 등 복합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미술에 관심이 많은 손님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아트 서비스 제공과 브랜딩을 위해 지난 2월에는 하나아트클럽 커뮤니티를 만들어 미술 관련 행사와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 보이는 수장고 공간을 오픈해 고객의 미술작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전시하는 아트 전용 공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금융을 뛰어넘어 자산가부터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까지 모든 손님을 위한 차별화한 맞춤형 아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트뱅크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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