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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회장, 비은행 아시아 네트워크 확대 집중 [엔데믹 시대, 금융사 글로벌 다시 뛴다 - 하나금융지주]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22-07-25 00:00

인니·베트남 등 아시아 고성장 지역서 M&A·지분투자
선진시장선 IB·기업금융 역량 제고 계열사 협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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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회장, 비은행 아시아 네트워크 확대 집중 [엔데믹 시대,  금융사 글로벌 다시 뛴다 - 하나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은행권이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글로벌사업 확대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핵심 사업이다. 한국금융신문은 전열을 정비하고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는 시중은행들의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아시아 고성장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확장 전략을 펼친다. 특히 비은행 부문의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자산운용과 증권 부문에서 적극적인 글로벌 인수합병(M&A)에 더해 현지업체 지분투자와 전략적 제휴 등에도 나서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지역에서 소비자금융업 추가 진출도 검토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하나캐피탈, BIDV,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등을 활용해 인도네시아 현지 MFC 인수, 베트남 소비자금융업 진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경제성장과 함께 큰 폭의 수요증가가 예측되는 소비자금융업의 추가 진출계획을 검토하면서 시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취임한 함 회장은 글로벌 리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주요 과제로 삼고 해외 부문 성장 가속화에 고삐를 죄는 중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고성장 시장과 미주, 유럽 등 선진시장의 시장환경에 맞춰 이원화한 글로벌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우선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고성장 아시아 시장에서는 증권, 소비자금융,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일환으로 작년 싱가포르에 자산운용사인 HAMA(Hana Asset Management Asia Pte. Ltd.)를 설립하고 그룹 동남아 자산운용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HAMA는 동남아시아 및 오세아니아를 중심으로 그룹 수익 기반 다변화를 위해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에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상품의 공급자 역할을 맡아 그룹 관계사 간 협업을 통한 상품 개발, 공급부터 대고객 접점에 이르는 금융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올 하반기엔 동남아시아 지역 우량기업에 대한 투자 목적의 1호 펀드의 설정을 완료하고 트랙 레코드를 축적해나가기로 했다.

하나증권의 경우 지난 3월 BIDV의 증권 자회사인 BIDV Securities(BSC)의 지분 35%를 전략적 인수하기 위한 지분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지분투자 이후 하나증권은 BSC의 2대 주주로서 경영 참여를 통해 디지털 전환 및 신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BSC의 디지털 플랫폼 리뉴얼을 통해 모바일 기반 디지털 중심 증권회사로 탈바꿈하는 동시에 베트남 경제성장에 따라 필연적으로 증가할 자산관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관리 등 신사업을 강화해 베트남 내 톱(Top) 7 증권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아시아 지역 비은행 진출을 위해 해외 자회사 설립이나 현지업체 M&A와 같은 전통적 방식과 함께 현지업체에 대한 지분인수 및 전략적 제휴 방식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진출 시 장애물로 작용하는 인력·재원·시간의 부족을 만회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미주·유럽·중동 등 선진시장에서는 투자은행(IB),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을 추진한다. 기존에 진출한 글로벌 네트워크의 IB, 기업금융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트랜젝션 뱅킹, IB, 대체투자, 자금 등의 분야에서 각 계열사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그룹 전반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그룹 디지털 역량도 글로벌 사업에 녹여낸다. 하나금융은 글로벌 네트워크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원활한 국내외 협업이 가능하도록 글로벌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연내 은행 모든 해외지점에 도입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높은 성과를 거둔 페이퍼리스 시스템도 해외 네트워크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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