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완주군 등 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완주군이 토지 분양가 협상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측은 최종적으로 완주군에 투자 철회 의사를 밝혔다.
앞서 지난해 3월 쿠팡은 전라북도 완주군과 함께 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당시 쿠팡은 완주군 물류센터 건립에 13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 철회 원인은 분양가로 전해진다. 협약 당시 분양가는 평당 64만5000원 수준이었다. 이후 완주군이 분양가를 20만원 비싼 83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에 쿠팡은 평당 67만원을 제시했고 양측이 의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측은 "완주군이 투자협약상 합의한 토지 분양가보다 더 높은 가격을 요구했다"며 "일방적으로 협의 없이 해당 토지 일반 분양 공고를 냈다"고 했다. 이어 "협약 추진이 어려워진 부분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