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달 30일 총 800억 원의 회사채(2년물) 청약을 마감했다. 해당 청약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사우디 주단조공장 건설 공사에 210억 원, 김포열병합 복합화력소 건설 공사에 590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김포열병합 복합화력소의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한 국산 가스터빈을 통해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0년대 들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경영의 기본 철학으로 자리잡으면서 가스터빈 등 친환경 에너지 관련 산업 기술 확보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박지원 회장도 이런 추세에 발맞춰 두산에너빌리티의 전신인 두산중공업이 경영난을 겪을 때도 가스터빈을 비롯해 수소·SMR·해상풍력 육성에 집중했다. 김포열병합 복합화력소는 새롭게 출범한 두산에너빌리티의 향후 행보를 점칠 수 있는 상징인 것.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거치면서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을 중심으로 수소·SMR·해상풍력 등을 4대 신사업으로 선정해 육성을 선언했다”며 “김포열병합 복합화력소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자체 개발한 국산 가스터빈을 탑재한 곳이며, 이를 시작으로 4대 신사업 육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SMR 육성 의지를 밝히고 있는 것도 박지원 회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달리 SMR(소형원전모듈) 등을 강조하며 탈원전 폐기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닫기
이창양기사 모아보기) 주최로 열린 ‘원전수출 추진 준비단’ 회의가 대표적이다. 해당 회의에는 한전·한수원, 관련 공기업, 금융기관 등이 참석해 SMR을 비롯한 다양한 원전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당국는 해당 회의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원전수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두산에너빌리티도 오는 2030년까지 연 평균 1조7000억 원 SMR 신규 수주가 중장기적 목표다. 내년 하반기 중 SMR 본 제품 제작 돌입을 목표로 2026년까지 연 평균 4800억 원 수주 목표를 달성한 뒤, 해당 규모를 늘리겠다는 의지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SMR은 그동안 꾸준히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분야”라며 “새 정부의 SMR 육성 의지와 함께 글로벌 SMR 시장 선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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