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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원자력사업실’ 격상…“SMR·MMR 선두주자로”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5-23 16:36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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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 홍현성)이 기존 팀 단위 조직이었던 원자력 부문을 ‘원자력사업실’로 격상해 원자력 사업을 전담하는 별도의 전문 조직을 신설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원자력사업실 신설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존 원자력 분야 인력에 설계 인력을 보강하고 외부 전문 인력 영입까지 더해 원자력 영업∙수행 전담조직을 구성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원자력 통합 조직 및 핵심설계기술 확보를 기반으로 ▲소형·초소형원자로(SMR·Small-modular Reactor, MMR·Micro-modular Reactor) 및 수소 생산 ▲원전해체 및 핵주기 ▲연구용원자로 및 핵연료제조시설 사업 추진에 나서고 더 나아가서는 현대엔지니어링만의 SMR 고유 기술 확보에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캐나다에서 추진중인 ‘초크리버 초소형모듈원전(MMR)’ 실증 플랜트 조감도. /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캐나다에서 추진중인 ‘초크리버 초소형모듈원전(MMR)’ 실증 플랜트 조감도. /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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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현대엔지니어링은 소형원자로 부문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캐나다 초크리버 MMR 사업을 기반으로 2029년까지 캐나다, 미국, 폴란드 등지에서 MMR EPC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기술 고도화를 통해 출력을 기존 MMR보다 월등히 높인 MMR++(가칭) 개발에 나서 고온을 활용한 수소 대량생산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원전해체 및 핵주기사업 분야에서는 올해 국내 가동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임시보관을 위한 임시저장시설 설계용역에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진출도 적극 검토한다.

또한, 경수로 사용 후 핵연료를 활용해 소듐냉각고속로(SFR, Sodium-cooled Fast Reactor) 핵연료로 재활용하는 파이로 공정 시설 및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EPC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준공 실적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원전 해체사업 참여에도 주목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중장기적으로 폐로를 앞두고 있는 국내 노후원전 해체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컨설팅업체 베이츠화이트에 따르면 원전 해체시장은 2050년까지 20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 사업분야다.

연구용원자로 부문에서는 네덜란드 오이스터 연구용원자로 수행 경험을 토대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방글라데시, 태국, 케냐 등 다양한 국가에서 추진하고 있는 연구용원자로 사업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관련 기술 및 노하우를 확보하고 핵연료 제조시설 분야에서는 국내 핵연료 제조시설에 대한 설계 실적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원자력발전소 핵연료 공급을 위한 핵연료 제조시설 EPC사업 수주에 역량을 집중한다.

대형 원전, 소형원자로(SMR) 비교. /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대형 원전, 소형원자로(SMR) 비교. /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985년 원자력부 출범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원자력발전소 설계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설계용역, 네덜란드 오이스터 연구용 원자로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수행하며 기술력과 노하우를 꾸준히 쌓아왔다.

특히, 2012년 미국 원자력 전문기업인 USNC사와 초고온가스로 설계 및 개발협력 MOU 체결, 2015년 동 기업과 MMR 개발협력 MOU 체결에 나서면서 본격적으로 첨단 4세대 원전 기술 확보에 뛰어들었다.

지난 1월에는 USNC사와 3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MMR 글로벌 EPC 사업 독점권을 확보하고 캐나다 동부 토론토 북동쪽 초크리버원자력연구소 부지에 MMR 실증 플랜트 건설에 착수함으로써 10년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USNC사가 개발한 ‘4세대 초고온가스로 MMR’은 중대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핵연료 용융이 원천적으로 배제돼 소형모듈원전 중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섭씨 1800도에서도 방사능 물질의 누출이 없는 마이크로 캡슐화 세라믹 삼중 코팅 핵연료 특허기술을 적용해서다.

또한, 기존 원자로보다 고온(750도 이상)의 증기를 생산할 수 있어 전력 생산뿐만 아니라 전기 분해를 이용한 수소의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모듈러 설계를 기반으로 개발돼 신속한 시공과 극지, 오지 설치가 용이한 편이다. 수요에 따라 원자로 모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열출력 증가가 가능해 확장성도 가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캐나다 초크리버 사업 완료를 기반으로 미국, 폴란드 등에 MMR 사업 진출을 본격화 하고 기술 고도화에 나섬으로써 현대엔지니어링만의 MMR 기술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소형모듈원전은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축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로 당사는 동 분야 기술력, 사업수행 역량 모두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친환경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ESG경영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분야에 적극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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