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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조 BGF그룹 회장 "좋은 친구 같은 기업으로 꾸준히 정진해야”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6-07 16:41

브랜드 독립 후 점포 수 두 배 이상 늘고 매출액 7조 육박

홍석조 BGF 회장.

홍석조 BGF 회장.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불변 응 만변(不變 應 萬變)이란 말처럼 급변하는 시대에 변하지 않는 가치로 앞으로의 10년도 좋은 친구 같은 기업으로 꾸준히 정진해야 합니다.”

홍석조 BGF그룹 회장이 지난 3일 BGF 사옥에서 열린 CU 브랜드 독립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사명 변경과 CU의 브랜드 독립은 임직원들의 간절한 염원과 열정적 헌신이 이뤄낸 기적과 같은 성공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회장이 인용한 ‘불변 응 만변’이라는 표현은 변하지 않는 가치로 모든 변화에 대응한다는 뜻이다. 백범 김구 선생이 한국으로 돌아올 때 상해 임시정부에 남긴 휘호이기도 하다.

홍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과 CU 브랜드 독립 과정 및 그간의 성과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시청했다. 홍 회장은 2007년 회장 취임 후 네팔 여행에서 영국군 용병 네팔 구르카 병사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처음 브랜드 독립의 의지를 다졌던 소회 등을 나눴다.

홍 회장은 "영국군의 용병인 네팔 구르카 병사들이 아무리 목숨을 걸고 싸워도 결국 승리의 영광은 그들의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접하며 우리의 노력으로 외국 브랜드를 걸고 사업을 하는 것 역시 설움과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1990년 훼미리마트라는 이름으로 편의점 사업을 시작한 BGF는 매년 일본에 로열티를 지급해야 했고 한일 관계에 따라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또 주체적인 해외 진출도 불가능했으며 통일 후에도 북한 지역으로의 진출을 보장할 수 없었다.

이에 홍 회장은 2010년부터 약 2년 5개월간 협상을 거쳐 20여 년 동안 이어온 일본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하고 2012년 6월 대한민국 독자 브랜드 CU를 독립시켰다.

홍정국(왼쪽부터) BGF대표, 홍석조 BGF그룹 회장,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와 임직원들이 지난 3일 열린 BGF, CU 10주년 기념식에서 축하떡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BGF

홍정국(왼쪽부터) BGF대표, 홍석조 BGF그룹 회장,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와 임직원들이 지난 3일 열린 BGF, CU 10주년 기념식에서 축하떡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BGF

브랜드 독립 이후 CU의 점포 수는 10년 전 7200여개에서 올해 1만6000여개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출액 역시 2조 9000억원에서 2021년 기준 6조7812억원으로 늘었다. BGF리테일은 2014년 코스피에 상장했으며 올해 5월 말 기준 시가총액 3조1716억원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편의점의 해외 진출도 선도하고 있다. 몽골에서는 210여개 점포를 운영하며 약 70%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업계 1위 자리에 올라 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는 진출 1여 년 만에 약 90여개 점포를 개점하며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 대비 월등히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기념식 후에는 고객중심 ESG 경영을 위한 대고객 약속문 선포식도 가졌다. '10년만큼 가까워진 우리, 더 기대되는 내일'이라는 슬로건 아래 CU 탄생 10주년을 축하하고 대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BGF는 점포 운영력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약속이란 뜻의 ‘고마움’ 대고객 약속문을 공포했다. 이를 위해 올해 초부터 점주연구위원을 선정하고 내부 공모전 등을 통해 대고객 약속문의 제정을 준비해왔다.

홍 회장은 "Be Good Friends라는 기업 아이덴티티에 맞게 고객과 가맹점주, 협력사, 지역사회 등에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새롭게 혁신하자"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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