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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승 보성그룹 회장, 에너지 디벨로퍼로 체질 개선 [대기업 반열 오른 건설사들 ③-끝]

김관주 기자

gjoo@

기사입력 : 2022-06-07 00:00

1978년 환경설비업 중심 보성기업에서 출발
솔라시도·LNG 터미널 등 에너지 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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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조감도. 사진제공 = 한양

▲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조감도. 사진제공 = 한양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최근 중견 건설사들이 자산총액이 5조가 넘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속속 지정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된 8곳 중 절반이 건설과 부동산업에 속하는 기업이었다. 올해는 2곳이 대기업으로 승격됐다. 이에 해당 건설사들이 어떤 전략으로 덩치를 키워왔는지 집중 분석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이기승 회장이 이끄는 보성그룹이 자산총액 5조4542억원으로 재계 70위에 이름을 올렸다. 보성그룹은 환경 관련 사업으로 시작해 점차 영역을 넓혀 현재 주택과 건설, 디벨로퍼, 에너지, 레저 사업 등을 영위하는 대기업집단으로 성장했다.

보성그룹은 1978년 환경설비업을 주력으로 하는 보성기업에서 출발했다. 당시 이기승 회장은 환경분야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해 환경시설업 등 관련 자격증을 직접 취득한 바 있다.

이어 보성기업은 1989년 일반건설업면허를 받고 상수도와 건축 분야의 실적을 갖춘 대영토건을 인수하며 건설사로서 입지를 다졌다. 같은 해 보성건설로 사명도 변경하며 종합건설업체로 전환했다.

본격적으로 주택시장에 진출한 시점은 2004년으로 한양을 품에 안으면서다. 이후 주택 브랜드 ‘수자인’을 앞세워 20만가구 이상의 공급을 해왔다. 올해는 1만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양은 보성그룹의 주요 계열사 중 하나다. 지난해 한양은 7183억원의 매출을 낸 바 있다. 이는 보성그룹의 매출(2조9794억원)의 24.1%로 계열사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에는 세종에 이어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참여하며 스마트시티 사업 분야에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양은 보성산업과 코리아디알디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스마트시티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보성그룹 사옥 한양타워. 사진제공 = 한양

▲ 보성그룹 사옥 한양타워. 사진제공 = 한양

2010년에는 그룹경영형태로 전환했다. 이를 위해 보성건설을 보성과 보성건설로 나누고 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했다. 2년 뒤 지주회사 보성은 건설사업부문 분할을 통해 보성산업을 설립함으로써 종합부동산개발 시장에 첫 발을 뗐다.

또한 보성그룹은 2004년 파인힐스 컨트리클럽, 2010년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를 오픈하면서 레저산업에도 진출했다.

특히 보성그룹은 에너지 부문을 그룹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정하고 관련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2030 에너지 리딩 컴퍼니’를 사업 비전으로 삼고 신재생과 신발전 등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업과 가스 트레이딩 사업을 추진하는 중이다.

동북아 LNG(액화천연가스) 허브 터미널과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가 대표적이다.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1단계 사업은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 20만평 정도에 20만㎘급 LNG 저장탱크 4기와 기화설비, 접안부두 13만 DWT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2025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보성그룹은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을 통해 세계 LNG 거래의 3분의 2 이상을 담당하는 한중일을 중심으로 3국의 자유로운 거래를 위한 가스 인수·저장시설에 물류, 금융, 가스 거래 관련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국제중심지를 구축하고자 한다.

솔라시도는 전라남도와 보성그룹이 출자해 설립한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전라남도 해남 일대 약 632만평 규모의 부지 위에 조성하고 있는 도시다. 청정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첨단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특히 솔라시도에는 한양이 지난 2020년 준공한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소‘가 있다. 이는 솔라시도 일대 48만평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인 98MW급의 태양광 발전설비와 세계 최대 용량인 306MWh급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갖춘 태양광 발전소다. 연간 생산 전력량 약 129GWh를 공급한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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