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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김주현 컴백으로 비로소 완성된 '윤 정부 경제원팀'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22-06-07 14:32 최종수정 : 2022-06-08 08:09

10여년 만 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초대 수장 귀환

현장 경험 풍부한 금융위원장 시장 소통 기대

가계부채·빅테크·가상자산 등 금융관련 현안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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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김주현 컴백으로 비로소 완성된 '윤 정부 경제원팀'
[한국금융신문 김의석 기자]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제라도 정당한 평가를 받는 것 같다.”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여신금융협회장이 우여곡절(迂餘曲折) 끝에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정부의 초대 금융위원장(金融委員長) 후보자로 지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료(官僚) 출신 금융공기업(金融公企業) 한 CEO가 전하는 말이다.

인사청문회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김주현 후보자가 금융정책 수장으로 임명되면 지난 2012년 금융위원회(金融委員會) 사무처장(事務處長)으로 공직(公職)을 떠난 지 10여년 만에 화려하게 복귀하는 셈이다. 향상 겸손한 자세와 타인(他人)의 입장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따뜻한 성품(性品)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는 그는 금융현안 난제 해결 능력과 관료사회(官僚社會)의 신망이 두터워 금융시장 안팎에서 기대가 높다고 한다.

이번 인선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그 동안 강조했던 경제부총리(經濟副總理), 금융위원장, 대통령실 경제수석(經濟首席)까지 ‘경제(經濟) 원팀’ 전략을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새 정부가 경제 관료 출신을 전면에 배치한 것은 고금리(高金利)·고물가(高物價), 가계부채(家計負債) 부실 우려 등 산적한 경제 과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서다. 전문성(專門性)과 함께 과거 손발을 맞춰본 행정(行政) 경험을 기반으로 한 조직력(組織力) 발휘(發揮)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윤석열 정부의 첫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사진〉은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꼼꼼한 성격에 책임감이 강해 새 정부의 금융정책을 소신 있게 추진해 나가는데 적합한 인물로 평가된다.

◆ 윤석열 정부의 첫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사진〉은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꼼꼼한 성격에 책임감이 강해 새 정부의 금융정책을 소신 있게 추진해 나가는데 적합한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행정고시(行政考試) 25회로 추경호닫기추경호기사 모아보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企劃財政部) 장관과 동기여서 경제정책 전반의 호흡을 맞추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최상목닫기최상목기사 모아보기 청와대 경제수석 등과도 오랫동안 친분이 깊은 사이로 전해진다. 그래서인지 이번 ‘경제 원팀’에서 훌륭한 한 축이 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金融危機) 때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을 맡으며 현안 해결에 뛰어난 수완(手腕)을 보여줬다. 스테그플레이션(stagflation) 우려까지 드리우는 현재 상황에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적임자(適任者)란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물론 일각에선 금융위원회를 떠난 지 10여년 만에 다시 수장으로 복귀하는 그를 두고 ‘올드보이의 귀환(歸還)’이란 지적도 있지만 실력(實力)만 놓고 보면 진작에 올랐어야 했다는 데 공감(共感)하는 분위기가 많다.

과거 공직 선후배들 사이에서 장관(長官) 감으로 평가받았음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 동생인 박지만 EG회장과 고교(중앙고) 동기동창(同期同窓)이란 이유로 오히려 역차별(逆差別)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전해져왔다. 박지만 회장과는 고교시절 막역한 사이로 박 전 대통령과도 어릴 때부터 친분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2019년 예금보험공사(預金保險公社) 사장(社長) 자리에 올랐을 때도 사실상 좀 더 큰물에 있어야 할 사람이란 얘기가 돌았다고 한다.

이런 평가에도 김 후보자 앞에 켜켜이 쌓인 금융 관련 각종 현안(懸案)은 결코 만만치가 않다. 포스트 코로나19 국면에서 물가상승(物價上昇)과 기준금리(基準金利) 인상, 가계부채 대응, 루나 테라 사태 등 가상화폐 시장 문제, 부동산(不動産) 대책 마련 등 금융정책(金融政策) 관련 현안이 산적(山積)하다.

특히 코로나 19 대응 과정에서 시중(市中)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렸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原因)으로 지적된다. 이 때문에 물가가 최근 보기 드문 속도로 상승하고 있고, 가계부채도 지난해 기준으로 1862조1000억원에 달한다. 한국은행(韓國銀行)이 금리 인상 기조를 명확히 한 만큼 금융 정상화의 충격파(衝擊波)가 취약계층(脆弱階層)에 쏠리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정책을 미세조정(微細調整) 해야 한다는 얘기다.

여기에다 윤석열 정부가 중요한 아젠다(agenda)로 삼은 청년층과 서민들의 ‘내 집 마련’ 욕구도 충족(充足)시켜줘야 한다는 것도 해결 과제다. 금융위원회가 건드릴 수 있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역시 완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DSR 완화는 금리인상 등 전반적인 거시경제(巨視經濟) 기조와 맞지 않고, 자칫 부동산 투기 심리(心理)를 자극할 수도 있다는 반대 목소리도 들린다.

사실 금융권의 요구(要求)는 간단하다. 윤석열 정부의 금융정책 초대 수장으로 기용(起用)된 그가 금융규제 혁파(革罷)에 선봉(先鋒)이 되어주길 희망하고 있다. 비대면(非對面) 채널 거래가 확산되고 금융소비자(金融消費者)들의 트렌드도 급변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낡고 오래된 금융시스템에 안주해서는 세계 금융시장에서 생존하기 힘들다는 것. 금융업체나 학계 전문가들은 디지털 금융 플랫폼(platform) 시대, 이제 금융당국도 과감히 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새롭고 창의적(創意的) 발상이어야 난국을 헤쳐갈 수 있다는 것.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앞에 놓인 산적한 현안을 잘 풀어 우리나라가 ‘디지털 금융(Digital Finance) 강국’으로 우뚝 서길 기대해 본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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