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커피빈이 아메리카노 가격을 인상했다. 사진은 서울 커피빈 매장./사진=나선혜기자
이미지 확대보기업계에 따르면 커피빈 코리아가 10일 아메리카노 가격을 5000원으로 올렸다. 카페라떼는 5600원, 캐러멜마키아또는 6600원으로 인상했다. 커피빈 측은 매장 안내 공지를 통해 "지난 2월 9일자로 한차례 인상했지만 원두와 우유를 비롯한 원부자재의 지속 물가 급등으로 일부 메뉴의 가격을 최대 300원 추가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0일 커피빈이 아메리카노 가격을 5000원으로 인상했다./사진=나선혜기자
이미지 확대보기스타벅스도 캡슐 커피 2종을 각각 400원, 900원 올렸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과 글로벌 물류비 상승으로 인해 협력업체가 공급가를 인상했다"며 "이에 부득이하게 캡슐 커피 가격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국제커피기구(ICO, International Coffee Organization)에 따르면, 커피 원두 가격이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평균 198.37센트(cents)/파운드(lb) 상승했다.
국제커피기구는 3월부터 4월까지 원두 가격이 평균 198.37센트(cents)/파운드(lb) 상승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국제커피기구 보고서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다만 매장에서 파는 아메리카노 등의 가격은 오르지 않는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난 1월 음료가격 인상 이후 현재 아메리카노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1월 13일 매장에서 판매하는 46종의 음료 가격을 최대 400원 올린 바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3일 "소비자 물가가 지난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4.8%)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물가상승압력이 이어지며 당분간 4%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