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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 르·쌍·쉐 제치고 3·4위…하이브리드 전략 먹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5-06 18:32

4월 점유율 벤츠 5.1% BMW 4.3% 쌍용차 3.2% 한국GM 1.9%
국산차 하이브리드·전기차 신모델 출시로 반등 나서

BMW 530e(왼쪽)과 벤츠 E350 4매틱.

BMW 530e(왼쪽)과 벤츠 E350 4매틱.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쌍용자동차, 한국GM, 르노코리아 판매량을 앞질렀다. 인기차량인 E클래스와 5시리즈에 연비 효율을 높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6일 각사가 발표한 4월 국내 자동차 판매 데이터를 종합해보니 현대차(7만219대)·기아(5만95대)에 이어 벤츠(7822대)와 BMW(6658대)가 3·4위를 차지했다. 주력 판매 차종이 7000만원대에 이르는 독일 럭셔리카 브랜드가 외자계 국산 완성차 3사인 쌍용차(4839대)·한국GM(2951대)·르노코리아(2329대)를 제친 것이다.

벤츠(5.1%)와 BMW(4.3%)의 합산점유율은 9.4%로, 쌍용차(3.2%)·한국GM(1.9%)·르노코리아(1.5%)의 6.6%를 2.8%포인트 앞섰다.

단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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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자동차기업들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에 따라 생산 차질이 발생하는 가운데서도 벤츠와 BMW가 선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핵심 판매차종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모델은 2781대를 차지한 벤츠 E클래스가 차지했다. BMW 5시리즈는 2356대로 뒤를 이었다.

반면 외자계 3사는 경영위기를 이유로 판매차종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쌍용차는 렉스턴스포츠(2310대), 한국GM의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1109대), 르노코리아 XM3(1104대) 등을 제외하면 경쟁력 있는 신형 모델이 없다시피 하다. 여기에 경영위기 타개를 위해 들여온 쉐보레 트래버스·콜로라도 등 수입차 모델도 해외기지 생산차질로 국내 판매가 뚝 떨어진 상황이다.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수입차가 한 발 앞서 움직이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달 E클래스 판매량 가운데 59%인 1636대가 마일드하이브리드 모델인 E350 4매틱이 차지했다. 5시리즈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530e가 529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외자계 3사도 친환경차 라인업 확충에 나섰다.

쌍용차의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이 지난달 소량이지만 판매 데이터에 집계됐다. 배터리 리콜 문제로 차량 생산이 미뤄졌던 쉐보레 볼트EUV도 4월 국내 출고를 시작했다. 르노코리아는 유럽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XM3 하이브리드를 하반기 국내 시장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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