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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영업력 1위…우리금융 성장세 ‘두각’ [1분기 금융 리그테이블]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5-05 22:13

KB·신한 충전이익 ‘팽팽’…우리 30% 늘어
4대금융 금리 상승 효과 이자익 고공 성장

신한금융 영업력 1위…우리금융 성장세 ‘두각’ [1분기 금융 리그테이블]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많은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이하 충전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 증가에 더해 글로벌 부문과 GIB(글로벌·그룹 투자은행) 부문에서 선전하면서 이익 창출력을 끌어올린 결과다. 판매관리비도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KB금융지주를 제치고 영업력 선두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5일 한국금융신문이 4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우리)의 올 1분기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신한금융은 1년 전보다 15% 늘어난 2조1496억원의 충전이익을 기록해 영업력 측면에서 1위에 올랐다. KB금융과 비교하면 1177억원 많은 충전이익을 거뒀다.

충전이익은 은행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더한 값에서 일반 판매관리비를 뺀 금액이다. 일회성 매각이익이나 충당금 환입 같은 요소를 제외해 경상적인 수익 창출력을 대표하는 지표로 꼽힌다.

KB금융의 지난해 1분기 충전이익은 507억원의 격차로 신한금융을 앞선 바 있다. 올해도 이익 규모 자체는 KB금융이 4대 금융 가운데 가장 컸지만 판매관리비도 가장 많은 수준으로 집행되면서 전체 충전이익을 깎아 먹었다.

세부실적을 보면 신한금융의 올 1분기 이자이익은 2조4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중소기업 중심 영업전략과 함께 가계대출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대출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이자 수익이 늘었고, 유동성 핵심예금이 증가해 조달비용이 효과적으로 관리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그룹과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89%, 1.51%를 나타냈다. 1년 전보다 각각 0.08%포인트, 0.12%포인트 개선됐다.

비이자이익은 986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했다. 수수료이익(7439억원)이 9.2% 늘었지만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유가증권 매매이익(3739억원)이 11.7%, 보험 관련 이익(2305억원)도 18.3% 줄었다.

글로벌 부문과 GIB 부문도 이익 창출에 기여했다. 1분기 그룹 글로벌 손익은 1295억원으로 우량 자산 증가 및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했다.

그룹 손익 중 글로벌 손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9.2%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의 순이익이 403억원, SBJ은행(일본법인)이 253억원으로 각각 42.1%, 22.0% 증가하며 그룹 글로벌 손익 성장을 견인했다.

GIB 부문의 경우 빅딜 수임과 지분투자 확대로 수익성이 강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3% 뛴 3336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판매관리비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한 1조3243억원으로 지속적인 디지털 투자에 따른 비용 증가와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수준으로 관리됐다.

KB금융은 4대 금융 가운데 가장 많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올리며 충전이익을 끌어올렸다. KB금융의 1분기 충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2조31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이 2조6480억원으로 은행 여신성장과 NIM 개선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6% 증가했다. 1분기 기준 그룹과 은행 NIM은 각 1.91%, 1.66%로 1년 전보다 각각 0.09%포인트, 0.1%포인트 높아졌다.

비이자이익은 1조757억원으로 23.7% 줄었다. 수수료이익(9150억원)이 작년 1분기 증시 호황 등으로 증권수탁 수수료가 크게 늘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은행 신탁 실적이 부진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줄었다. 기타영업손익(1607억원)은 63.7% 쪼그라들었다.

KB금융의 1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6918억원으로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 투자 확대에도 전사적인 비용관리와 인력 효율화 노력의 결실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줄었지만 4대 금융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가장 큰 폭의 충전이익 성장세를 기록하며 3위 자리로 올라섰다. 우리금융의 충전이익은 1조3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 늘었다.

이자이익은 1조9877억원으로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핵심 저비용성 예금 증대 등 수익구조 개선 노력으로 22.7%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그룹 전 자회사의 영업력 강화에 따른 핵심 수수료이익 증가와 우리은행의 외환·파생 분야 이익 호조에 힘입어 4.4% 증가한 383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비은행 부문 순이익 기여도는 1분기 19.3%까지 늘어 20% 달성을 눈앞에 뒀다. 그동안 꾸준히 진행된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나금융의 1분기 충전이익은 1조27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다. 이자이익이 2조203억원, 비이자이익이 5025억원으로 각각 17.3%, 6.3% 증가했다.

신한금융 영업력 1위…우리금융 성장세 ‘두각’ [1분기 금융 리그테이블]이미지 확대보기

수익성 경쟁도 KB금융과 신한금융이 팽팽하게 맞섰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 중 자기자본이익률(ROE)은 KB금융(13.16%)이 신한금융(12.63%)을 소폭 앞섰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낸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의 경우 두 금융지주가 0.88%로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ROA는 당기순이익을 자산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총자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이익을 창출했는지 측정하는 지표다.

ROE만 놓고 보면 우리금융이 13.56%로 4대 금융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하나금융의 ROE는 10.69% 수준이었다. ROA는 우리금융이 0.80%, 하나금융이 0.72%를 기록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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