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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계 보험사 신한라이프·KB손보 선방 푸르덴셜 주춤…금리인상 대응 과제 [1분기 금융 리그테이블]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5-05 06:00

KB손보 전년比 108%↑…증가 유일
중소형 자산운용 덕 DGB생명 선전
주가 하락·금리인상 여파 건전성↓

지주계 보험사 신한라이프·KB손보 선방 푸르덴셜 주춤…금리인상 대응 과제 [1분기 금융 리그테이블]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신한라이프, 푸르덴셜생명, 농협생명, KB손해보험, DGB생명, 하나손보 등 지주계열사 1분기 실적이 모두 발표된 가운데, 작년까지 지주계 생보사에서 수익성이 가장 높았던 푸르덴셜생명이 하락하고 신한라이프가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급격한 금리인상과 주가 하락으로 전반적으로 작년 대비 성적이 주춤한 가운데 중소형사는 직격타를 맞았다.

5일 한국금융신문이 신한·KB·하나·농협·DGB금융지주 계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생보사 수익성에서는 신한라이프가, 손해보험에서는 KB손보가 안정적인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사 생보사인 DGB생명, 하나생명, KB생명 중에서 수익성과 건전성 부분에서는 DGB생명이 두각을 보였다.

생보사 주가 하락 보증준비금 부담 가중

생보사 신한라이프·푸르덴셜생명·농협생명·DGB생명·KB생명·하나생명 중에서는 신한라이프와 푸르덴셜생명이 주가 하락 영향을 크게 받았다. 이 중 신한라이프가 책임준비금 부담 대비 수익성 부분에서는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라이프 1분기 순익은 15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1% 감소했다. 변액보증준비금 부담 증가가 자산운용 순익 감소로 이어져서다. 신한라이프 1분기 자산운용 손익은 5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3% 감소했다.

박경원 신한라이프 CFO는 변액보증준비금에 대해 "작년 1분기에는 주가가 올라가는 상황이었지만 올해는 주가 상황으로 준비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다음으로 순익이 높은 푸르덴셜생명은 전년동기대비 34% 하락한 740억원을 기록했다. 푸르덴셜생명도 변액보험 관련 보증준비금 부담이 늘어난 영향으로 순익이 하락했다. 푸르덴셜생명 1분기 책임준비금 전입액은 2771억원으로 작년 1분기 2033억원 보다 36.3%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변액보험이 분류되는 특별계정자산은 5조6660억원으로 작년 5조2303억원 보다 4000억원 가량 늘었다. 변액보험에 따른 수입으로 분류되는 특별계정수입수수료는 291억원으로 작년 1분기 310억원 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중소형 생보사에서는 DGB생명이 금리 인상, 주가 하락 등 요인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

DGB생명 1분기 순익은 1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5.7% 증가했다. 하나생명은 18억원, KB생명은 -181억원을 기록했다.

DGB생명은 환헷지로 발생한 평가이익이 순익에 반영되며 분기 순익이 올랐다. 변액보험을 많이 판매하는 DGB생명은 책임준비금 전입액 부담을 덜 받았다. DGB생명은 펀드 운용을 효과적으로 하며 변액보증준비금을 줄였다.

하나생명은 금리인상 영향을 직격타로 받으며 18억원을 기록했다. 금리인상으로 채권평가익이 하락하면서 순익이 감소했다. KB생명은 신계약 중심 전략 지속을 -181억원 적자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어갔다.

금리 인상으로 RBC비율은 하락하거나 확정되지 않았다. 생보사 중에서는 푸르덴셜생명 RBC비율이 가장 높았다. 푸르덴셜생명 RBC비율은 280.7%로 가장 높았으며 신한라이프는 255%로 두번째로 높았다. 푸르덴셜생명, 신한라이프 모두 작년 1분기보다 RBC비율이 각각 100%p, 49.24%p 내려갔다. 하나생명은 30% 가량 하락한 171%를 기록했으며 DGB생명은 정해지지 않았다. 하나생명은 30% 가량 하락했다.

수익 성장성 KB손보·농협손보

금리인상에 따른 채권평가익 하락으로 순익 하락을 면치 못했던 반면 KB손보와 농협손보는 전년동기대비 순익이 모두 증가했다. 손보 빅3인 KB손보는 대체투자 손실 등으로 수익성이 나빴으나 올해 1분기에는 개선, 기구 순익 확대에 기여했다.

KB손보 올해 1분기 순익은 1431억원으로 작년 1분기 688억원 보다 2배 이상 순익이 증가했다.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대폭 감소해 흑자를 기록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KB손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4.6%로 작년 1분기 81.5%보다도 아래로 내려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지며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농협손보 1분기 순익은 3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4% 증가했다. 농협손보는 보장성 보험 중심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지속하며 수익성을 제고했다. 농협손보 1분기 초회보험료는 7052억원으로 작년 1분기(6616억원) 보다 6.6% 증가했다. 운용자산이익율은 2.5%로 작년 1분기 보다 3.0%p 하락했다.

KB손보와 농협손보 중 ROE는 농협손보가 더 높았다. KB손보 ROE는 14.59%, 농협손보는 15.37%를 기록했다.

하나손보는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수익성이 악화됐다. 하나손보 별도 기준 순익은 -46억원으로 적자를 보였다. 손보 빅4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됐던 것과 달리 하나손보는 올해 1분기에 작년보다 자동차 운행량이 많아져 손해율이 올라갔다.

RBC비율은 모두 하락했다. KB손보는 162.3%로 전년동기대비 1.0%p 하락했다. 농협손보는 아직 RBC비율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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