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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최성환, 존재감 점점 더 커진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4-25 00:00

지분 꾸준히 매입, 개인 최대주주 부상
신규 성장엔진으로 블록체인 진두지휘

▲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왼쪽)과 김서준 해시드벤처스 대표와 투자협업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SK네트웍스.

▲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왼쪽)과 김서준 해시드벤처스 대표와 투자협업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SK네트웍스.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이 경영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는 한편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유망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최 총괄은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SK네트웍스 주식 37억원어치 약 47만주를 사들여 지분율을 2.02%에서 2.2%로 높혔다.

그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지분 32만주를 매입한 바 있다.

지난 2021년초 최 총괄이 보유한 SK네트웍스 지분율은 0.73%였다. 1년새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현재 최 총괄은 SK네트웍스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개인주주다. 지분율은 높지 않지만 앞으로도 계속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주주는 39.14%를 보유한 지주사 SK㈜다. 최 총괄에 이어 그의 아버지 최신원닫기최신원기사 모아보기 SK네트웍스 전 회장이 0.84%를 보유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SK그룹 모태 기업인 섬유·의류기업 선경으로 시작했다. 1970년대 중동진출 붐을 타고 종합상사로 변신한 뒤, 2000년대 이후 렌탈사업에 뛰어 들어 다시 한 번 체질개선에 성공했다.

SK네트웍스는 SK그룹의 ‘따로 또 같이’라는 경영이념 아래 최신원 전 회장이 사실상 독자 경영을 이어왔다.

지난해 최 전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사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면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최성환 총괄의 잇따른 지분 매입도 경영승계를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최 총괄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지분율 외에도 경영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최 총괄은 2009년 SKC에 입사해 2014년 30대 젊은 나이로 일찌감치 임원을 달며 경영수업에 속도를 냈다. 2017년부터는 SK㈜로 자리를 옮겨 주로 글로벌 투자 분야에서 역량을 쌓았다.

이같은 경험은 최근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을 선언한 SK네트웍스에서 힘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네트웍스는 2022년 정기 조직개편을 통해 초기 단계에 있는 유망 사업 분야에 자금을 투입하는 시딩 투자를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기존 투자관리센터를 글로벌투자센터로 명칭을 바꾸고 글로벌 시딩 투자에 집중하기로 했다. 신규사업 분야엔 블록체인을 선정하고 이를 담당할 블록체인사업부를 신설했다.

블록체인 사업 발굴은 최 총괄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회사가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벤처스와 투자 협력을 체결하는 자리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SK네트웍스는 해시드벤처스와 협업을 통해 SK네트웍스 산하의 SK렌터카와 SK매직의 기존 사업 모델에 블록체인 기술 접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 총괄은 이사회 멤버로 합류하며 경영보폭도 넓히고 있다.

지난달 29일 열린 SK네트웍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최 총괄은 새로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최신원 전 회장이 물러나면서 비어있는 사내이사 자리를 최 총괄이 이어받는 모습이 됐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최 사업총괄은 전략적 인사이트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래 유망 영역에 대한 10여건의 초기투자를 이끌어왔으며, 블록체인 사업을 회사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키워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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