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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올해 적자를 탈출할 수 있을까?

나선혜 기자

hisunny20@

기사입력 : 2022-04-22 16:04 최종수정 : 2022-04-23 18:03

김범석 쿠팡 의장, 적자 탈출 자신감
멤버십 가격 조정·아마존 출신 재무통 '제이슨 차모든' 영입
코로나19 끝나자 오프라인 다시 활기…올해 흑자 전환 힘들 것이라는 시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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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올해 적자를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은 쿠팡 물류센터 모습./사진=나선혜기자

쿠팡이 올해 적자를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은 쿠팡 물류센터 모습./사진=나선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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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쿠팡(대표이사 강한승닫기강한승기사 모아보기)이 올해 적자를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쿠팡은 아마존 출신의 제이슨 차모든(Jason Child, 전 스플렁크 CFO)을 이사회에 영입했다. 김범석닫기김범석기사 모아보기 쿠팡 창업자는 제이슨 차모든 영입과 함께 "제이슨은 수년 간 재무 분야에서 리더로서 일한 경험이 있다"며 "우리 이사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업계는 쿠팡이 올해 흑자 전환을 반드시 하겠다는 김범석 창업자의 의지가 담겼다고 평가했다.

앞서 김 창업자는 지난 3일 지난 2021년 실적 발표 당시 "올해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지난해 쿠팡은 매출 약 22조원, 순손실 1조8060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쿠팡은 본격적인 흑자 전환을 위해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먼저 오는 6월달부터 쿠팡 와우 멤버십의 가격을 4990원으로 인상한다. 쿠팡이 이번 멤버십 가격 조정으로 월 약 188억원, 연간 2257억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반품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무조건 환불' 정책도 중단했다.

쿠팡의 자체 브랜드 CPLP도 매출이 늘어났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의 PB브랜드 매출이 1조를 넘긴 1조500억원 대 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7월 별도 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첫 해 반기 1331억원과 직접적으로 비교하긴 어렵지만 급성장한 모습이다.

자사 배달 앱 쿠팡이츠 역시 단건 배달 프로모션을 중단하고 수수료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올해 흑자전환 여부 불투명…온라인 시장 성장세 '둔화'
다만 쿠팡이 올해 흑자전환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엔데믹으로 접어들고 온라인 시장 성장이 둔화하는 국면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업계는 지난해 이커머스 시장을 192조원 규모로, 전년 대비 19.2%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는 엔데믹 상황으로 2021년에 비해 약 5% 하락한 220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몇 년간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이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성장률 자체는 전년 대비 다소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 규제 해제 가능성↑, 높은 인건비도 '발목'
바뀐 정부의 정책도 쿠팡에게 호재로 작용할지 의문이다. 업계는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당선인이 유통 대기업의 규제 완화를 이야기한 만큼 대형마트의 의무휴업과 영업시간 규제가 풀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그 동안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관련 규제 때문에 새벽 및 바로배송 서비스에 제한을 받았다. 쿠팡도 이런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김앤장 출신의 인사 영입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높은 인건비도 쿠팡에겐 어려운 요소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쿠팡에 가입한 직원 수는 6만6633명으로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보다 약 7000명 정도 더 많다. 쿠팡의 인건비 역시 4조7000억원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외부에서 직접 경험 하는 것을 좋아했다"며 "온라인 몰이 코로나19가 끝나도 잘될지는 의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는 쿠팡의 흑자전환 시기를 오는 2024년으로 예상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예상되는 적자 및 투자 규모를 감안한다면 2024년에 흑자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도 오는 2023년에 영업이익률을 -1.3%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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