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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에 예적금 금리 오른다…신한·국민·하나, 최고 0.4%↑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4-16 13:42

기준금리 인상에 예적금 금리 오른다…신한·국민·하나, 최고 0.4%↑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시중은행들도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 하나은행도 기준금리 인상 하루 만에 최고 0.4%포인트(p)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정기예금 및 적립식예금 39종의 금리를 최고 0.4%포인트인상한다.

상품별로 보면 반려동물 테마 상품인 KB반려행복적금은 3년 만기 기준 최고금리가 연 3.60%로 변경된다. KB더블모아 예금은 1년 기준 최고 연 2.30%로 오른다. 고령층 고객 상품 KB골든라이프연금우대예금, KB골든라이프연금우대적금 등 2종과 코로나 엔데믹 시대 대비 특화상품 KB두근두근여행적금의 금리는 0.4%p 높아진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과 최근 시장금리상승 수준에 맞춰 수신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특히 고령층 우대 상품과 여행 테마상품의 금리를 타상품 대비 큰 폭으로 인상해 코로나로 어려운시기에 고객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18일부터 예·적금 상품 32종의 금리를 최고 0.3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하나의 정기예금, 369 정기예금,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 등 대표 예금 및적립식예금 5종에 대한 기본금리를 0.25%~0.35%포인트상향 조정한다.

이에 따라 하나의 정기예금 1년제 최고금리는 연 1.90%에서 2.15%로, 2년제최고금리는 연 1.95%에서 2.25%로 각각 0.25%포인트, 0.30%포인트각각 인상된다.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고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는 369 정기예금 1년제는 기본금리가 0.35%포인트 올라 최고 연 1.80%의 금리를 제공한다.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및 주거래 하나 월복리 적금은 1년 만기 기준최고 연 2.70%에서 2.95%로, 3년 만기 기준 최고 연 3.0%에서 3.25%로 0.25%포인트씩 높아진다.

오는 21일부터는 나머지 예·적금 상품 27종의 기본 금리도 0.25%포인트 오른다. 하나의 여행 적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 연 2.95%에서 3.20%로 , 하나원큐 적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 연 2.85%에서 3.10%로 인상된다.

앞서 신한은행은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예적금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신한은행은18일부터 정기예금및 적립식예금 36종의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상하기로했다.

친환경 실천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품인 ‘아름다운 용기 정기예금’의 금리는 최고 2.2%로 0.4%포인트 오른다. 월 300만원까지 입금 가능한 1년 만기 알쏠 적금은 최고 3.0%로 금리가 인상된다. 1개월부터 60개월까지 다양한 기간 선택이 가능한 신한은행 대표 적금 상품인 ‘신한 S드림 적금’의 경우 기간별 최대 0.3%포인트 금리가 높아진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 및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대고객 적용 예적금 금리도 빠르게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지난 14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소비자물가가 4%를 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센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예고 등이 전격적인 금리 인상 배경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예·적금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은행들은 통상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3~4영업일 이후에수신금리를 조정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은행들이 기준금리 변동을 수신금리에 반영하는 속도가 대폭빨라졌다.

작년 11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1%로 인상한 직후 주요 시중은행들은 이례적으로 하루 만에 수신금리를 올렸다. 올 1월에도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른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5대 시중은행 모두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수신금리를 최고 0.4%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은행들의 ‘대출금리 폭리 논란’이 거세진 영향이 크다. 작년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는 반면 수신금리는 사실상 제자리 수준에 머무는 등 예대금리차가 큰 폭 확대되면서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된 바 있다.

은행권 수신금리가 올라가면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3년 만에연 2%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은행권정기예금 가중평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지난 2월 기준 1.68%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5월 이후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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