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이사회 돋보기] 삼양식품, 재무·제조 전문가 사내이사 선임으로 식품사업 경쟁력 강화](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41316051502241645ffc977121122668102.jpg&nmt=18)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달 진행된 제6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재성 삼양식품 부사장과 김동찬 삼양식품 생산본부장(상무)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두 신임이사는 모두 지난해 말 임원 정기 인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됐다. 장 부사장은 전략운영본부장(전무)에서 승진해 김정수 부회장과 투톱으로 기획, 지원, 재무 등 관리부문을 맡게 됐다. 김 상무는 밀양공장 준공을 대비하여 생산본부장으로 승진 배치됐다. 생산실행관리 시스템(MES), 품질관리시스템(QMS), 물류창고관리 시스템(WMS) 등을 도입하여 글로벌 시장에 걸맞는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갖추는 역할을 주도한다.

(왼쪽부터)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장재성 삼양식품 부사장. 사진=삼양식품
김 상무는 경희대학교 식품가공학과 졸업 후 롯데제과에 들어가 공장장을 지낸 제조 전문가다. 이후 삼양식품으로 자리를 옮겨 익산공장장을 맡았었다.
재무·제조 전문가를 사내이사로 들인 삼양식품은 글로벌 사업에 더욱 힘쓸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 메가히트 상품 ‘불닭볶음면’을 필두로 세계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불닭볶음면 시리즈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누적 판매량 30억 개를 돌파했다. 전 세계인 10명 중 4명은 불닭볶음면을 먹었다는 얘기다.
해외 인기로 삼양식품 해외 매출은 매년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4년간 연평균 해외 매출 증가율은 41%에 달한다. 2015년 100억 원에 불과했던 수출 금액은 2020년 3000억 원을 돌파했고, 수출국도 85개국으로 확대됐다. 해외 매출 중 80% 이상이 불닭 브랜드에서 발생할 정도로 불닭은 삼양식품 수출 일등공신이다.
해외 매출이 급증하다 보니 삼양식품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7%로 뛰었다. 국내 라면시장에서 삼양식품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10% 수준이지만 한국 라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까지 확대됐다.
이에 삼양식품은 지난해 12월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식품업계 최초로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시장에 걸맞는 생산 시스템을 밀양 신공장에 구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해외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삼양식품은 지난해 대대적인 이사회 변화를 추진한 바 있다. 이사회와 경영진간 상호 견제와 균형을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다. 기존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1명에서 각각 4명으로 총 8명으로 이사회를 확대했다. 문용욱전 청와대 부속실장을 사내이사로 앉히고 이사회 의장을 맡겼다.
지난해 신규선임한 사외이사진은 홍철규 중앙대 교수(회계학 박사), 정무식 변호사, 이희수닫기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