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등에 힘입은 수수료 수익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4분기 들어 순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원장 정은보닫기

개인투자자의 주식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실적을 거둔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역대급 실적이다.
금감원은 "수탁수수료·IB부문수수료·자기매매이익 등 대부분의 영업부문 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5%로 전년(9.1%) 대비 3.4%p(포인트) 상승했다.
2021년 중 증권회사 수수료수익은 16조 8048억원으로 전년(13조 6435억원) 대비 23.2% 늘었다.
수탁수수료는 8조 708억원으로 주식거래대금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특히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은 8507억원으로 전년(5475억원) 대비 55.4% 늘었다.
IB부문수수료는 5조 1901억원으로, 전년 대비 31.9% 증가했다.
자산관리부문수수료는 1조 3699억원으로, 전년 대비 33.1% 늘었다.
2021년 중 증권회사 자기매매손익은 4조 9675억원으로 전년(3조 2382억원) 대비 53.4% 증가했다.
특히 주식관련이익은 1조 7013억원으로, 전년 대비 710.4% 급증했다.
채권관련이익은 2조 1639억원으로 전년 대비 57.7% 감소했다.
파생관련손익은 1조 10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8% 증가했다.
2021년 중 증권회사 기타자산손익은 4조 5966억원으로, 전년(3조 8769억원) 대비 18.6% 늘었다.
대출관련손익은 3조 5957억원으로, 투자자 신용공여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대비 45.2% 증가했다.
2021년중 증권회사 판매관리비는 12조 936억원으로, 전년(10조 1613억원) 대비 19.0% 늘었다.
2021년 말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620조원으로, 전년말(610조1000억원) 대비 1.6% 증가했다.
전체 증권회사의 부채총액은 542조4000억원으로, 전년말(542조3000억원) 대비 1000억원 늘었다.
ELS(주가연계증권) 등 매도파생결합증권은 감소한 반면, 사채·차입금 등 장기성 자금조달은 증가했다.
전체 증권회사의 자기자본은 77조6000억원으로, 전년말(67조8000억원) 대비 14.5% 늘었다.
2021년 말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745.2%로 전년말(698.6%) 대비 46.6%p 상승했다. 연결순자본비율 작성대상 25사와 개별순자본비율 작성대상 33사 합산이다.
이는 당기순이익 증가 등에 따른 순재산액(자본총계) 및 후순위차입금 등 가산항목 증가에 따른 영업용순자본 증가에 주로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36.4%로 전년말(692.4%) 대비 하락했다.
아울러 2021년 중 전체 선물회사(4사) 당기순이익은 340억원으로 전년(343억원) 대비 3억원 줄었다. ROE는 6.8%로 전년 대비 0.7%p 내렸다.
2021년말 전체 선물회사의 자산총액은 4조 9130억원으로 전년(4조 6407억원) 대비 5.9% 증가했다.
전체 선물회사의 부채총액은 4조 3936억원으로 전년(4조 1615억원) 대비 5.6% 늘었다.
전체 선물회사의 자기자본은 5194억원으로 전년(4792억원) 대비 8.4% 증가했다.
2021년 증권사 당기 순이익은 대폭 증가했으나, 4분기 들어 이익 규모 감소 우려 요인도 있다고 금융당국 측은 설명했다. 4분기 순이익은 1조30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금감원은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 및 글로벌 금리인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대내외 자본시장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어 국내외 자본시장의 잠재리스크 요인이 증권회사 등의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이익성장세가 둔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권회사의 고위험자산 투자 확대 등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