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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고차사업 공식화…"5년·10만km 인증중고차만, 2024년 점유율 5.1%"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3-07 11:01

'인증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 개설…"신차급 중고차 만든다"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 정보 비대칭 해소…시장 투명화 기대
기존 중고차매매업계와 상생안 지켜 시장점유율 제한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는 7일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면서 중고차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고품질 중고차와 해외시장 수준의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자에겐 선택권을 확대하고 중고차 매매업계와는 상생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양재본사.

현대차 양재본사.

5년·10만km 이내 인증중고차, 신차 수준으로 개선

우선 현대차는 성능검사와 수리를 거친 인증중고차(CPO)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00여개 품질검사를 통과한 5년·10만km 이내 현대차만 취급한다. 또 매집점검, 정밀진단, 인증검사 등 총 3단계에 걸친 품질·인증체계를 마련하고 '인증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를 구축한다. 센터는 차량 진단·정비 뿐만 아니라 내외관 개선(판금, 도장, 휠·타이어, 광택)이 가능한 최첨단 스마트 장비를 통해 중고차 상품성을 신차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소비자가 타던 차량을 현대차가 매입하고 신차 구매 시 할인을 주는 보상판매 제도도 운영한다.

현대차는 "수입차 브랜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제조사 인증 중고차를 국내 브랜드에서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고차에 대한 신뢰 증가는 잔존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중고차 종합 정보 포털…객관적인 가격 제시

기존 중고차업계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 사항이었던 정보 비대칭성도 개선에 나선다.

현대차는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가칭 중고차 연구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차, 중고차사업 공식화…"5년·10만km 인증중고차만, 2024년 점유율 5.1%"
여기에는 ▲중고차 성능·상태 통합정보 ▲적정가격 산정 ▲허위·미끼 매물 스크리닝 ▲중고차 가치지수 ▲실거래 대수 통계 ▲모델별 시세 추이 ▲모델별 판매순위 등의 중고차시장 지표와 ▲트렌드 리포트 등 정보가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중고차 이력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격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온라인 중고차 매매 확대

중고차 판매채널은 모바일 기반의 온라인 가상전시장 형태로 운영한다.

상품검색 및 비교에서부터 견적과 계약, 출고, 배송에 이르기까지 구입 전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온라인 원스톱 쇼핑을 구현하고, 고객이 가상전시장에서 중고차를 계약하면 집 앞 등 원하는 장소로 배송하는 형태다.

온라인에서도 현실 전시장에서 차를 살펴볼 수 있는듯한 경험을 구현하기 위해 ▲360도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차량 하부와 내·외부 상태 확인을 비롯해 ▲초고화질 이미지를 통한 시트질감과 타이어마모도와 같은 촉감정보 확인, ▲차량냄새 평가와 흡연여부, 차량 엔진소리 등의 후각 및 청각정보와 함께 가상 시승 화면까지 제공한다.

차량을 직접 볼 수 있는 오프라인 판매처도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순차 구축할 예정이다.

◇ 시장점유율 2024년 5.1% 제한

기존 중고차업계와 마련한 상생안도 지킨다는 방침이다.

상생안은 5년·10만km 이내의 자사 브랜드 중고차만 판매 ▲인증중고차 대상 이외 매입 물량은 경매 등을 통해 기존 매매업계에 공급 ▲연도별 시장점유율 제한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 공개 ▲중고차산업 종사자 교육 지원 등이 포함됐다.
국내 완성차기업 중고차 시장 진입시 예상 점유율. 출처=KAMA.

국내 완성차기업 중고차 시장 진입시 예상 점유율. 출처=KAMA.



국내 완성차 5개사에 제한된 점유율은 2022년 5%, 2023년 7%, 2024년 10%다. 현대차는 2022년 2.5%, 2023년 3.6%, 2024년 5.1%만 점유율을 제한하기로 했다.

현재 중고차 1위기업 케이카의 시장점유율이 4% 수준임을 감안하면 기존 업계에서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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