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현대인의 불완전한 생활을 그림으로 옮겨낸다. 도시 풍경에서, 한적한 여행길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모둠에서, 때로는 아무것도 없는 하늘에서 만들어지는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한쪽이 잘려진 원과 불규칙한 기하학적 도형을 켜켜이 쌓는다. 색으로 쌓거나 때로는 나무를 직접 잘라 층간을 만들어 낸다.
좌) Pieces of Cell Series- Silver&Red. Acrylic on Canvas. 162.0cmx131.0cm 2022우) Pieces of Cell Series- White & Gold Cell. Acrylic, Wood on Canvas. 37.0cmx28.0cm.2022
이미지 확대보기이 작품은 실재의 원으로 켜진 나무의 일부를 잘라내어 쌓았다. 캔버스에 붉은색을 도포하고 액자처럼 벽을 만들었다. 붉은 벽 안에 기하학적 모양의 나무토막들로 세포를 구성시킨다. 특정의 무엇이 아니어도 충분한 불완전이다. 흰색의 기둥이 이들의 일탈을 막아낸다. 문지기와 흡사하다.
좌) Pieces of Cell Series- Gold & Yellow Green. Acrylic on Canvas.162.0cmx131.0cm.2022우) Pieces of Cell Series- Black & Mint. Acrylic on Wood. 112cmx110cm.2022
이미지 확대보기코로나19 시대에서 더 나은 가치관을 찾을 수 있는 세로 이야기는 2월 25일부터 3월 10일까지 삼청동에 있는 정수아트센터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창선 기자 lcs200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