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동 KoDATA 대표이사

한국기업데이터는 22일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사명 및 비전 선포식’에서 사명을 ‘한국평가데이터(Korea Rating & Data)’의 약칭 ‘KoDATA’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KoDATA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은 사업 범위의 변화를 반영하고, 데이터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기 위해 추진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데이터는 지난 2005년 설립돼 중소기업 전문 신용평가기관으로서 역할을 해왔으며 지난 2020년 신용정보법 개정 이후 기업과 개인, 개인사업자 CB업 라이선스를 모두 확보하고, 지난해부터는 ESG 평가도 시작하면서 신용평가사업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KoDATA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인 1100만개 이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데이터 활용 신사업도 추진하면서 기업신용평가에 국한되었던 기존 사명으로 회사를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공모전을 실시해 기존 사명의 영속성과 사업의 확장성을 모두 담아낸 ‘한국평가데이터’를 최종 사명으로 선정했다. 이후 기업 이미지에 대한 인식이 한층 쉬운 영문 약칭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5일에는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변경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하면서 한국기업데이터는 KoDATA로 이름을 바꾸게 되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하여 전·현직 대표이사와 임원진, 본사 부서장들만 참석했다. 이호동 대표가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사명변경의 취지와 새로운 CI의 의미를 설명했다.
KoDATA는 새로운 CI도 함께 공개했다. 데이터를 상징하는 0을 기준으로 좌우를 크게 늘린 이미지로, KoDATA가 보유한 데이터의 무한한 확장성과 전문성, 자신감을 형상화했다. 푸른 컬러는 방대한 빅데이터의 바다를 표현했다.
이호동 대표는 선포식에서 “KoDATA는 평가 역량과 데이터라는 자산을 토대로 기업과 개인을 아우르는 종합 CB사, 데이터의 수집부터 분석·가공·유통까지 담당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허브로서 성장할 것”이라며, “KoDATA가 데이터 혁신으로 새로운 세상, 더 나은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KoDATA는 지난해 초 KB국민카드와 개인사업자 특화 서비스 ‘크레딧트리(Credit Tree)’를 출시했으며, 금융결제원과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안신용평가 모형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ESG 컨설팅 기반 신상품을 출시해 ESG 평가 모형을 통해 기업 진단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ESG 경영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규모와 비용의 한계로 ESG 경영을 적용하기 어려운 중소기업 또는 대기업 협력사 등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ESG 경영 현황을 진단하고 개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