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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데이터, 조직 인화단결 “시작은 지금부터”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1-17 00:00 최종수정 : 2022-01-22 11:47

이호동 대표 “이루고 싶은 첫 목표는 조직 화합”
노사·노노 상생에 달라진 ‘뉴KED’ 기대감 상승

▲ 왼쪽부터 하연호 화섬노조 KED지회 위원장, 신환섭 화섬노조 위원장, 이호동 한국기업데이터 대표, 우석원 금융노조 KED지부 위원장. 사진제공 = 한국기업데이터

▲ 왼쪽부터 하연호 화섬노조 KED지회 위원장, 신환섭 화섬노조 위원장, 이호동 한국기업데이터 대표, 우석원 금융노조 KED지부 위원장. 사진제공 = 한국기업데이터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아무리 많은 데이터와 역량이 있더라도 구성원이 화합하지 못하면 성장은 빈 껍데기에 불과할 것이다.”

이호동닫기이호동기사 모아보기 한국기업데이터(KED) 대표이사가 지난해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임기 중 반드시 이루고 싶은 첫 번째 목표’라며 꼽은 1순위는 직원들의 ‘인화단결(人和團結)’이었다.

이호동 대표는 이러한 뜻을 이루기 위해 새해부터 상생·협력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데 속도를 냈다. 적극적인 노사 협력 속에서 서로를 상생의 파트너로 인식하는 문화가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노사관계 개선을 통한 지속가능한 경영의 중요성에 공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노사·노노 갈등 해결 물꼬 트다

한국기업데이터는 최근 첨예하게 대립했던 노사와 노노 간 갈등을 타파하고 화합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KED는 그간 노사와 노노 갈등이 심했다. 지난 2004년 회사 설립 이후 2006년 5월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KED지부가 첫 결성됐다. 이후 2020년 7월 기존 노조와 방향성이 다르다고 판단한 직원들이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노조) KED지회를 설립하면서 복수노조 체제로 전환됐다.

이들 갈등의 가장 큰 원인은 사측·금융노조 KED지부·화섬노조 KDE지회를 둘러싼 이해관계 대립이었다.

화섬노조 KED지회는 금융노조 KED지부에 대해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회사 이미지를 실추하는 부작용을 낳았다고 지적하면서 노노 간 갈등이 심화됐다. 또한 지난해 양 노조가 사측을 상대로 제출한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이 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노동행위를 인정하는 판결을 받으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며 노사 간 문제도 쉽게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져갔다.

노사와 노노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2022년 새해를 맞던 찰나, 지난 7일 노사는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2021년 임금협약 조인식 및 상생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노사는 임금 2.50% 인상과 전 직원 대상 보로금(성과급) 현금 지급, 과장 및 대리 이하 직급에 해당되는 5급 직책수당 인상, 월별 차등 지급되던 전문직 성과장려금 제도 개선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안을 발표했다.

양 노조는 앞서 지난 6일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찬성률 96.3%를 기록했다. 또한 양 노조가 회사 및 관련자를 상대로 제기한 모든 법적 분쟁을 취하하기로 했으며, 비교섭대표노조였던 금융노조 KED지부도 2022년 임금교섭 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노사협의회 근로자대표가 아닌 KED지회도 노사협의회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 양 노조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노사가 합심해 회사가 도약하고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현호 화섬노조 KED지회 위원장도 “서로를 이해하면 더 좋은 회사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공감을 표했으며, 우석원 금융노조 KED지부 위원장은 “회사의 미래가 한층 밝아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국기업데이터는 그동안 노사와 노노 갈등으로부터 앓아온 몸살에서 벗어나 구성원 간 반목을 해소할 수 있는 소통의 창을 마련했다. 이번 합의안 발표는 한국기업데이터의 미래 발전을 위해 노사가 적극 소통했다는 점에선 의미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아직 복수노조 통합과 노사 간 신뢰회복 과제가 남아있는 만큼, 이제는 무조건 목소리를 높이고 급한 불은 끄고 보자는 식의 태도에서 더 나아가 서로 간 파트너십을 공고히 다져나갈 필요가 있다.

아울러 서로를 존중할 때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만들 수 있고 선진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에, 신뢰의 기반을 잘 쌓아가며 협력적인 관계를 갖춰 나가야 한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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