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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키르기스 홀린 애경산업 케라시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2-21 00:00

글로벌센터 설립해 맞춤형 영업·마케팅
염색 모발 고민·식습관 등 공략해 인기

▲ 러시아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와일드베리스(WILDBERRIES)에서 판매 중인 케라시스. 사진제공 = 애경산업

▲ 러시아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와일드베리스(WILDBERRIES)에서 판매 중인 케라시스. 사진제공 = 애경산업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애경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 ‘케라시스’가 러시아와 키르기스스탄에서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8일 애경산업(대표 채동석·임재영)이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전체 매출액은 57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44억 원으로 9% 증가했다.

애경산업 측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사업 환경에서 국내외 디지털 강화, 글로벌 영역 확장 성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애경산업 영업이익이 이처럼 증가한 원인으로 생활용품 부문을 주목하고 있다. 애경 생활용품 부문 연간 매출액은 35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6.6% 하락했다.

하지만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17.7% 성장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생활용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 성과를 얻었다”며 “앞으로 케라시스를 중심으로 러시아, 키르기스스탄,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영역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경산업은 지난 2020년 ‘생활글로벌비즈센터’를 신설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이 센터는 애경산업 생활용품사업부 내 위치한 글로벌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부서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센터는 글로벌과 디지털 확산이라는 흐름에 맞춰 나가기 위해 회사가 전략적으로 설립했다”며 “해외 시장에 대한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활글로벌비즈센터 설립 후 애경산업 브랜드 케라시스가 러시아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케라시스의 클리닉 라인이 러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애경산업은 러시아 사람들은 국내와 달리 염색을 자주해 모발 고민이 많다는 부분을 집중 공략했다. 매출도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케라시스는 러시아에서 전년 동기 대비 228% 성장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도 120% 증가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러시아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계속 성장해서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애경산업은 러시아 최대 유통 채널인 ‘마그닛’, 러시아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와일드베리스’,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온라인 쇼핑몰인 ‘오존’ 등에 입점해 있다.

키르기스스탄에서도 케라시스를 필두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현지인 식습관을 분석한 애경산업은 ‘딥 클렌징 클리닉 제품’으로 키르기스스탄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또 키르기스스탄에서도 러시아와 비슷하게 소비자 모발 고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케라시스 클리닉 라인’과 ‘케라시스 퍼퓸 라인’이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 키르기스스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성장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 상반기 대비해서도 103%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앞으로 브랜드 제품력을 지속 강화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한층 더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애경산업은 키르기스스탄 현지에서 패션 디자이너인 자미라 몰도셰바와 함께 케라시스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의상 컬렉션 쇼와 헤어 스타일리스트 틸렉 벡볼로토프 헤어쇼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앞으로 애경산업은 러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애경산업 측은 “지난해에는 케라시스를 중심으로 생활용품 사업의 글로벌 매출이 성장해 글로벌 영역 확장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러시아 소비자 생활 및 트렌드 분석에 맞춘 브랜드 전략으로 시장 공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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