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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달성한 금융지주 캐피탈…지주내 ‘효자’ 계열사로 우뚝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2-02-14 13:51

지주 캐피탈 순이익 67% 증가…지주내 실적 비중도 확대
비우호적 영업환경 전망 속 고수익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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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진 신한캐피탈 대표와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윤규선 하나캐피탈 대표,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왼쪽부터). /사진제공=각사

정운진 신한캐피탈 대표와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윤규선 하나캐피탈 대표,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왼쪽부터). /사진제공=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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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금융지주계열 캐피탈사들이 지난해 수익성 중심 자산을 확대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캐피탈사를 비롯한 비금융 계열사의 성장에 힘입어 금융지주도 최대 실적을 거뒀다. 특히 캐피탈사의 경우 지주내 실적 비중이 확대되면서 ‘효자 계열사’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하나·우리금융캐피탈 등 4대 금융지주계열 캐피탈사의 지난해 총 당기순이익은 8974억원으로 전년 대비 66.68%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은 지난해 순이익이 274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71.2% 증가해 금융지주계열 캐피탈사 중 가장 높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전년 대비 53.5% 증가한 2720억원을 기록하면서 뒤를 이었으며 KB캐피탈은 48.2% 증가하면서 2099억원을, 우리금융캐피탈은 138.3% 증가한 1406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총영업이익은 1조9062억원으로 전년 대비 29.1% 증가했다. 총이자이익은 1조3049억원으로 전년 대비 20.7%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1조1701억원으로 47.1% 증가했다.

최근 금융지주들이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등을 확대하면서 캐피탈사의 지주내 영향력도 증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지주 캐피탈사 모두 지주내 수익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그룹의 비은행 순이익이 전체 42.1%를 차지하면서 전년 대비 0.8%p 확대됐으며, KB금융은 42.6%로 대폭 확대됐다. 하나금융의 비은행 수익 비중은 전년 대비 1.4%p 확대돼 35.7%를 차지했으며, 우리금융은 17.2%까지 확대했다.

신한캐피탈은 지주 내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지주 전체 실적에서 6%를 차지하며 전년보다 2%p가량 확대됐다. KB캐피탈도 지주내 실적 비중이 5%로, 하나캐피탈은 8%로 확대했다.

신한캐피탈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수익이 호조세를 보였으며 하나캐피탈은 오토금융과 기업금융을 확대하며 실적을 거양했다. KB캐피탈은 지난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면서 기업금융을 확대했으며, 우리금융캐피탈은 우리금융지주 편입 이후 기업금융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BNK캐피탈과 DGB캐피탈, JB우리캐피탈 등 지방금융지주 캐피탈도 순이익을 전년 대비 70% 이상 확대하며 지방금융지주의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 지방금융 캐피탈의 총 순이익은 3739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JB우리캐피탈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65.3% 증가한 1705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방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 중에서 가장 높은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BNK캐피탈은 1332억원을, DGB캐피탈은 702억원을 기록했다.

지방금융지주도 비은행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BNK금융의 비은행 비중은 31.4%로 7%p 확대했으며, DGB금융은 42.6%나 차지하고 있다.

BNK캐피탈은 비은행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지주내 실적 비중도 11.5%에서 14.4%로 확대됐다. DGB캐피탈은 11.5%로 확대했으며, JB우리캐피탈은 은행과 비슷한 수준의 순이익을 시현하며 전체 42%를 차지했다.

올해 캐피탈 업권에 대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등에 따른 비우호적인 조달환경이 지속되면서 이자마진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캐피탈 업권은 전반적으로 성장이 제한될 것으로 내다보고 보수적인 경영 전략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금융지주계열 캐피탈사들은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리테일금융 등 고수익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수익성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또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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