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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 사임…13년 만에 CEO 교체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27 14:24 최종수정 : 2026-04-27 17:59

SG PE 2대 주주 교체 영향

▲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이사

▲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가 13년 만에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게 됐다. 내부통제 제재, 부동산PF 부실 자산에 대한 책임으로 물러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27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는 사임의사를 밝히고 현재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 의사를 밝힌 상황"이라며 "후임 대표이사는 관련 절차에 따라 이뤄질 예정"라고 말했다.

SG PE 2대 주주 교체 여파 경영진 재편 초읽기

이번 장매튜 대표이사 사임은 SG PE로 2대 주주가 교체된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페퍼저축은행은 적기시정조치를 받은 이후 매각을 진행했다가 SG PE가 2대 주주로 들어오면서 주주 체계가 변경됐다. 최대주주인 페퍼 유럽은 지분 91.43%를 보유한 1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대 주주였던 파인트리자산운용이 지분을 매각, SG PE는 1400억원 페퍼저축은행에 투자를 단행하며 2대 주주에 새롭게 올랐다.

SG PE로 2대 주주가 변경되면서 내부 경영을 살피는 과정에서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페퍼 유럽, 파인트리자산운용 주주 체제에서는 장 매튜에 대부분 저축은행 경영을 맡겨왔지만 SG PE 판단은 달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기존 주주 체계에서는 장매튜 대표에게 모든 경영 사항을 다 맡기는 상황이었다"라며 "본인이 먼저 사임 의사를 밝혔지만 최근 SG PE로 2대 주주가 바뀌면서 SG PE가 살펴봤을 때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SG PE가 2대 주주로 바뀐 후에 분기는 흑자 전환을 하기로 했었지만 1분기에도 적자인 것으로 안다"라며 "약속한 흑자 전환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대표이사 사임에도 영향이 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와 관련해 "개인 일신상의 사유에 의한 것이며, 그 외에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이 어렵다"라고 말했다.

장매튜 13년 장기집권 CEO 페퍼저축은행 고공성장 기여…새 경영진 경영정상화 총력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부동산PF 부실, 작업대출 여파로 적기시정조치를 받았으나, 장매튜는 페퍼저축은행이 상위권 저축은행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본래 10위권 밖이었으나 리테일, 기업금융 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리면서 자산을 빠르게 성장시켰다. 2021년에는 중금리 대출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하며 저축은행 업계 자산순위 3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모바일 앱 페퍼루를 고도화해 디지털 혁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저축은행에서 OK저축은행에 이어 두번째로 광주에 연고를 둔 여자배구단 AI페퍼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성장세에 따라 인력 급여도 최고 수준까지 올리기도 했다. 당시 저축은행 업계에서 페퍼저축은행이 업계 평균 대비 2~3배로 급여를 제시해 인력난이 나온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기도 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당시 페퍼저축은행이 한참 성장했을 당시 기업금융 인력을 엄청 늘리면서 급여를 2~3배 높게 불렀다"라며 "페퍼저축은행이 급여를 높게 주면서 사람 구하기도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장매튜 대표이사가 사임하기 전까지 페퍼저축은행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해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는 기반은 마련해 놓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 대표이사가 선임될 경우, 페퍼저축은행 체질 개선, 경영정상화에 총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후임 대표이사가 사실상 공석인 상황인 만큼 본사에서 교포인 외국인 임원이 파견돼 내부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장매튜 대표이사는 사임해 출근하지 않고 있고 내부 경영 관리를 위해 본사 임원을 파견한 것으로 안다"라며 "교포 출신이라 영어나 한국어로 소통이 가능해 해당 임원을 파견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후임 대표이사 하마평에 한형구 전 광주은행 부행장이 거론되고 있다. 한형구 전 광주은행 부행장은 1964년생으로 KB국민은행 기업여신심사부장, 강원경기북지역영업그룹 대표, KB캐피탈 여신운영본부 전무를 역임했다.

지난 1월 페퍼저축은행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 선임돼 대표이사에 선임될 경우, 사임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페퍼저축은행은 후임 대표이사와 관련해 정해진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후임 대표 선임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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