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정용진-정지선, ‘스타필드-더현대 서울’로 여의도 대전 펼치나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2-09 14:51 최종수정 : 2022-02-09 16:23

삼성역 '스타필드 코엑스점-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이어 인접 경쟁 할 수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그래픽=한국금융신문DB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그래픽=한국금융신문DB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지선닫기정지선기사 모아보기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여의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여의도 IFC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더현대 서울 바로 옆에 스타필드를 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신세계가 IFC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양사는 삼성역 스타필드 코엑스-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이어 여의도역에서도 인접 경쟁을 펼치게 된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부동산 종합 개발사 신세계프라퍼티는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여의도 IFC를 인수하기 위한 1차 입찰에 참여했다. 신세계그룹 외에 인수전에 참여한 곳은 총 5곳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1차 본입찰에 참여했으나 2차 입찰 참여는 미정”이라며 “신세계프라퍼티가 부동산 개발 전문 회사라 나오는 물건에 대해서 대부분 검토했고, IFC는 여의도 지역 강점 때문에 우선 1차는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입찰에 참여한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마트의 100% 자회사로 신세계그룹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IFC에 스타필드를 오픈하지 않겠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더현대 서울 전경. / 사진 =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전경. / 사진 = 현대백화점

신세계그룹이 여의도 IFC에 스타필드를 선보이게 되면 바로 옆 더현대 서울과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IFC와 더현대 서울은 여의도동에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위치해 있다. 여의도역에서는 같은 연결 통로로 이어져 있다.

더현대 서울은 지난해 2월 오픈한 현대백화점그룹의 신규 백화점이다. 정지선 회장이 직접 출점을 결정하고, 공간 디자인과 매장 구성을 이끈 것으로 전해진다. 전형적 오피스 타운인 여의도에 출점해 우려가 많았지만 오픈 당일에만 50억원, 개점 후 3개월 만에 누적 매출 2500억원을 기록하며 현대백화점그룹 창립 이후 단일 매장 기준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스타필드도 정용진 부회장이 출점 전부터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 부회장은 2016년 9월 ‘스타필드 하남’ 개장 당시 “지난 5년간 정말 엄청난 연구와 고민을 거쳤고 진짜 머리를 많이 썼다”며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세상에 없던 쇼핑시설을 만들까 고민하고 노력해 만들어낸 결정체”라고 설명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신세계가 IFC 인수에 성공 후 스타필드를 열게 되면 정용진 부회장과 정지선 회장의 야심작이 바로 옆에서 맞붙게 된다. 이런 경쟁 구도는 이전에도 비슷하게 펼쳐진 적이 있다. 바로 삼성역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스타필드 코엑스점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6년 코엑스몰 인수에 성공해 스타필드 코엑스점을 선보였다. 스타필드 코엑스점은 현대백화점의 주요 점포 중 하나인 무역센터점이 지하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지상에서 봐도 바로 옆에 붙어있는 모습이다.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신세계 제공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신세계 제공

삼성역에서 양사는 각자의 경쟁력을 내세우며 잘 공존하는 모습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명품군 강화로 고급 백화점의 이미지를 더욱 견고하게 굳혔다. 스타필드 코엑스점은 별마당 도서관을 필두로 MZ세대가 좋아하는 다양한 브랜드를 입점시켜 고객 발길을 이끌고 있다.

여의도에서 경쟁이 펼쳐질 경우 이런 모습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더현대 서울은 ‘자연친화형 미래 백화점’을 추구하며 매장 면적을 줄이고 휴식 공간을 넓혔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영향으로 입점 매장수가 기존 백화점에 비해 충분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명품 브랜드 입점 경쟁력에서 취약한 편이다.

스타필드는 백화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하남점에 루이비통, 프라다, 구찌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를 입점시키는데 성공했다. 신세계그룹이 갖고 있는 명품 경쟁력이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 신세계가 IFC에 스타필드를 신규 출점할 경우 아직 명품 경쟁력이 없는 더현대 서울에는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여의도-영등포는 서울 주요 상권 중 하나지만 지역 쇼핑몰이 너무 오래됐거나 뚜렷한 장점이 없다”며 “신흥 강자가 나타나면 지역 상권의 선두주자로 도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유통기업에서 많은 공을 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세계그룹 여의도 입성의 주요 관건은 가격이다. 지난달 1차 본입찰에서 IFC 매각가로 4조 3000억원 수준의 인수가격이 오간 만큼 거액의 베팅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이베이코리아, 야구단,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인수 등에 약 4조 3000억원을 쏟아부었다. 지난해 총 인수 비용과 IFC 인수 규모가 비슷한 수준이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건설사, 불황에도 ‘자사주 매입’ CEO들 ‘책임경영ʼ 행보 박차 주택시장 침체와 원가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달아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단순한 주가 부양을 넘어 회사의 미래 성장성과 기업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직접 보여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특히 주요 건설사 경영진은 직접 주식을 보유하거나 추가 매입하며 회사와 자신의 이해관계를 일치하고 있다. 일부 CEO는 매입 이후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상당한 평가차익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건설업계가 주택 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이뤄진 매입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최근에는 원전과 에너지·데이터센터·친환경 플랜트 등 신사업 성과가 2 기술력 1위 ‘현대건설ʼ…계룡건설 ‘톱10ʼ 진입 [2026 시평-기술능력평가] 현대건설(대표이사 이한우)이 올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시평) 기술능력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종합 시평에서는 삼성물산(대표이사 오세철)에 이어 2위지만 기술능력평가액은 1조8000억원을 넘어서며 주요 건설사를 앞섰다.시공능력평가는 공사실적과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해 건설사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평가한다. 이 가운데 기술능력평가액은 기술인력과 기술개발투자액 등을 토대로 산정돼 종합 시평과는 순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한국금융신문이 국토교통부의 '2026년도 종합건설사업자 시공능력평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토목건축공사업 기준 현대건설의 기술능력평가액은 1조8235억원으로 전체 건설사 가운데 가장 3 배민 품는 우버, 심기일전…업그레이드 ‘우버원’ 韓시장 흔들까 우버(Uber)가 국내 1위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을 품에 안고 ‘2전 3기’를 노린다.한국 배달시장에서 두 번이나 고배를 마셨던 우버는 배민의 음식배달·커머스 경쟁력에 통합 멤버십 ‘우버원(Uber One)’을 접목, 다시 한 번 국내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시장에서 검증된 우버원의 국내 도입이 현실화되면 카카오모빌리티와 쿠팡을 동시에 압박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모빌리티·배달 플랫폼 우버는 지난 7월 16일 딜리버리히어로(DH)와 기업결합계약을 체결하고 지분 100%를 확보하기 위한 공개매수에 나섰다.이번 거래에서 평가된 DH의 기업가치는 148억 달러(약 21조9000억 원)에 달한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