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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신개념 스타일 부캐 ‘제이릴라’, 청담동에 나타나다

홍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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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1-0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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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제이릴라(JRilla)는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 부회장의 영어 이니셜 제이(J)와 고릴라를 합친 캐릭터다. 화성에서 태어나 지구로 온 제이릴라는 탄생 스토리와 독특한 경험을 좋아한다는 세계관을 갖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제이릴라로 신세계그룹의 캐릭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귀엽고 상징적인 캐릭터를 신세계그룹 사업 전반에 다양하게 활용하는 모습이다.

정 부회장은 평소 개인 SNS에 제이릴라를 꾸준히 등장시켰다. 종종 함께 찍은 사진에 “안 닮았다”며 신경전을 벌이는 듯한 문구를 붙여 누리꾼 호응을 얻었다. 지난 4월에는 신세계 그룹 야구단 인천 SSG랜더스의 홈 개막전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제이릴라, 색다른 ‘우주’ 콘셉트로 전 세대서 많은 눈길 끌어

제이릴라는 지난해 9월 이마트가 상표권을 출원하고 신세계푸드가 소유권을 가져왔다. 이전부터 정용진 부회장 ‘부캐’를 활용한 마케팅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는 의미다.

실제로 제이릴라가 SNS 인플루언서로 자리 잡은 데는 정 부회장 힘이 컸다. 72만명 이상이 팔로잉하고 있는 개인 SNS 계정에 제이릴라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캐릭터를 알려왔기 때문이다.

유명 인플루언서 정 부회장의 SNS에 자주 공개돼서인지 제이릴라의 팔로워도 약 4개월만에 1만 4,000명에 이르렀다.

제이릴라 상표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푸드에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의 협업, 협찬 문의 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명품 브랜드 구찌에서 운동화를 협찬받았으며, 패션 브랜드 ‘톰보이’의 친환경 브랜드 ‘러브바이커티스쿨릭’의 화보 모델로도 나섰다. 비, 로꼬 등 국내 유명 연예인들과 함께 패션 브랜드 ‘코치’와 유인원 로고로 유명한 ‘베이프’의 제휴 컬렉션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11월 11일 범우주적 미래형 베이커리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UNIVERSE BY JRILLA)’를 론칭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SSG푸드마켓 1층에 콘셉트 스토어로 오픈한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는 신세계푸드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연구개발 역량에 화성에서 태어나 지구로 온 고릴라 캐릭터 ‘제이릴라’의 세계관을 접목해 선보이는 식스 스타(Six-Star) 베이커리다.

지난 4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등장한 이후 화제를 일으키며 인플루언서가 된 캐릭터 ‘제이릴라’가 우주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화성에서 만들어 즐기던 이색 빵을 지구에 선보인다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론칭됐다.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 매장의 인테리어는 고객이 거대한 우주선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 콘셉트를 적용했다.

블랙과 화이트 컬러를 사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간결한 콘셉트가 강조됐으며, 14개의 대형 디스플레이, 홀로그램 패턴의 패키지 룩, ‘제이릴라’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다양한 굿즈들로 꾸몄다.

특히 매장 벽면에 설치된 ‘인피니티 미러 오브제(Infinity Mirror Objet)’와 LG전자와의 콜라보를 통해 구성된 ‘올레드 월(OLED Wall)’에서는 몽환적인 분위기로 표현되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통해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 매장이 현실 세계와 우주를 넘나드는 커넥팅 공간이라는 의미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메뉴도 우주와 태양계 행성들을 모티브로 개발한 이색적인 빵을 만나볼 수 있다. 시그니처 메뉴는 ‘오로라 베이글’, ‘뺑 드 캘리포니아’, ‘머큐리 크러시’, ‘마블 쇼콜라’다. ‘오로라 베이글’은 천연 색소를 활용해 신의 영혼으로 불리는 오로라를 형상화했다.

캘리포니아의 뜨거운 태양을 떠오르게 하는 ‘뺑 드 캘리포니아’는 긴 시간 동안 자연적으로 발효한 르방을 280도 이상 고온에서 구워내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수성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쁘띠 무스 케이크 ‘머큐리 크러시’는 화이트 초콜릿과 라임의 조화로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며, ‘마블 쇼콜라’는 보랏빛 은하수의 화려함을 가득 담은 초콜릿 케이크로 부드럽고 묵직한 초콜릿의 단맛을 느낄 수 있다.

신세계그룹 첫 캐릭터 사업으로 전방위 활용 예정

12월 말 방문한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SNS상에서 화제가 됐기 때문에 MZ세대 고객이 대다수일 것이라 예상했지만 의외로 중장년층의 모습도 많이 보였다.

60대 여성 A씨는 “지난번에 우연히 여기서 빵을 사갔는데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며 “간식거리를 살 겸 다시 한번 찾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매장 내 60여종의 빵들은 모두 5성급 호텔 빵 수준 이상으로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직접 제품을 먹어보니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감칠맛이 돌았다. 쿠키, 케이크, 생크림 크로와상 등 빵과 디저트 맛이 모두 훌륭했다.

디저트류는 과하지 않은 달콤함과 새로운 맛이 입맛을 사로잡았다.

매장은 인테리어, 소품, 음악, 직원 복장 등 모든 것이 ‘우주’ 콘셉트에 충실했다.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베이커리와는 차이가 매우 컸으며 새로운 공간을 ‘체험’한다는 느낌도 들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그동안 다져 온 프리미엄 베이커리 개발역량에 최근 소비자가 중시하는 시각적 경험과 색다른 맛 등을 만족시키기 위한 요소들을 접목해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를 선보이게 됐다”며 “푸드 콘텐츠 앤 테크놀로지 크리에이터라는 신세계푸드의 미래 비전에 맞춰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뿐 아니라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릴라 캐릭터 활용은 여러 사업 부문에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신세계푸드가 제이릴라를 통해 보여줄 사업도 제이릴라 SNS 계정에서 엿볼 수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제이릴라 캐릭터 이미지를 넣은 반소매 티셔츠와 재킷을 선보였고, 제이릴라 디자인을 적용한 헤드셋·바이크 헬멧·골프공·스케이트보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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