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디지털 새판짜는 금융권] 진옥동 행장, 플랫폼 신사업으로 ‘디지털 컴퍼니’ 도약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2-03 00:00

신한은행 비금융 플랫폼 개발 속도…영업점은 디지털화
파트너십 확대…AI·메타버스·블록체인 신기술 강화

[디지털 새판짜는 금융권] 진옥동 행장, 플랫폼 신사업으로 ‘디지털 컴퍼니’ 도약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시중은행들은 올해 한층 빨라진 디지털 전환 전략을 펼친다. 강력한 플랫폼을 무기로 한 빅테크의 금융 진출에 대응하고 비대면 금융거래 확산에 맞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한국금융신문은 각 시중은행의 올해 디지털 중점 전략을 점검하고 미래 대응 현황을 짚어 본다.〈편집자 주〉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이 뱅킹 플랫폼과 비금융플랫폼을 양축으로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에 만전을 기하고 나선다. 신한은행은 ‘고객 중심 리부트, 한계를 뛰어넘는 뱅킹’을 올해 전략 목표로 내세우고 플랫폼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새 개인뱅킹 애플리케이션(앱)과 기업금융 플랫폼을 통해 ‘뉴(New) 플랫폼’ 전략을 펼치는 한편 비금융플랫폼 기반 신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해 미래준비 과제로 개인·기업 플랫폼 전면개편,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데이터 사업 추진, 디지털 자산 보관 및 관리를 위한 전자지갑·블록체인 융합전략 등을 선정해 추진한다.

진 행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올해 출시를 앞둔 개인뱅킹 뉴 앱과 종합 기업금융 플랫폼 개발에 신한의 모든 경험과 역량을 모으고 고객과 시대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 독보적인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우선 신한은행은 새 개인뱅킹 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 모바일뱅킹 앱 ‘신한 쏠(SOL)’을 전면 개편하고 있다. 진 행장은 이번 사업에 약 195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종합 기업금융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기업 대상 비대면 채널 전면개편 사업에는 20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기업용 인터넷 뱅킹과 중소기업용 자금관리시스템(CMS)인 ‘인사이드뱅크’, 기업뱅킹 전용 앱인 ‘쏠비즈앱’ 등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비금융플랫폼을 통한 신사업 진출도 이어나간다. 생활금융플랫폼, 이업종 협업체계 등을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출시한 배달 앱 ‘땡겨요’ 출시를 통해 은행권 중 가장 먼저 음식 주문 중개 플랫폼 시장에 뛰어들었다. 소비자들에게 착한 소비를 알리고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해 ERP와 금융솔루션을 결합한 새로운 중소상공인(SME) 플랫폼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플랫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략적 협업도 강화한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7일 KT와 ‘미래성장 디지털전환(DX)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NFT, 빅데이터, 로봇 등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 사업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KT의 ICT 역량과 신한은행의 금융 노하우를 결합해 공동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우선 메타버스 등의 기술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서비스 개발을 본격화한다. KT의 상권정보를 접목한 부동산 메타버스 플랫폼과 NFT 기반의 디지털자산 발행 및 거래 플랫폼 구축 등의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KT가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공인전자문서 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플랫폼 사업으로 협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와 인증서, 블록체인 등 자체적인 디지털 신기술 활용 전략도 신한은행의 중점 추진 사항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5일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방식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전면 시행에 맞춰 ‘머니버스(Moneyverse)’를 본격 출시했다. 올해 API 규격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신한인증서 서비스도 플랫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신한인증서(신한Sign 서비스)를 최근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와 정부24 등 공공기관 업무에 적용했다. 신한인증서는 금융권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인정받았다.

행정안전부와의 공공기관 전자서명 협약에 따라 향후 공공기관 50곳에 신한인증서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이외 인증이 필요한 기관에 추가 적용해나갈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신사업에도 적극 진출하기로 했다. 디지털 자산 시장에 선제적으로 뛰어들어 디지털 금융혁신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신한은행은 크게 ▲블록체인 컨소시엄 참여 ▲금융과 블록체인 접목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세 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디지털 자산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중 새 비즈니스 모델 발굴 차원에서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수탁), 디지털 자산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NFT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작년 11월 헤데라 해시그래프와 협업해 스테이블 코인 기반의 해외송금 기술에 대한 검증 작업을 마쳤다. 스테이블 코인은 미국 달러나 원화와 같은 법정화폐와 일대일로 가치가 고정된 가상자산을 말한다.

실제 서비스화는 충분한 법률 및 규제 검토 이후 신중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1월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에 전략적 지분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현장 의견과 새 기술 흐름 등을 반영해 전사적 차원의 디지털 전환 전략도 확대한다. 특히 화상상담채널인 디지털 데스크, AI 은행원·컨시어지 등을 활성화하고 디지털 테스트배드 영업점인 디지로그(DIGILOG·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 브랜치를 확대 운영해 고객 경험 혁신을 추진한다.

디지로그는 최첨단 디지털기술과 고객을 위한 따뜻한 감성이 함께하는 공간을 만들어가겠다는 진 행장의 디지털 철학이 담겨있다.기존 은행 지점처럼 일렬로 배치된 획일적 업무공간을 없애고 전자 매장처럼 직원들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고객을 맞는 구조를 갖췄다.

신한은행은 고객 그룹별 디지털 가치 창출이 용이한 서소문(개인), 남동중앙금융센터(기업), 신한PWM목동센터(WM), 한양대학교(기관)를 디지로그 브랜치로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AI 은행원을 앞세워 영업점 디지털화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AI 기술을 활용한 신개념 업무 안내 서비스 기기인 ‘AI 컨시어지’를 서소문 디지로그 브랜치에 도입했다.

AI 은행원을 활용한 서비스 범위도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작년 9월부터 영상합성과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한 AI 은행원을 대고객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그동안 맞이 인사, 메뉴검색과 같은 간편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디지털 데스크에서 계좌이체, 증명서 발급 등 자주 발생하는 금융거래 업무도 가능해졌다. 디지털 데스크를 확대해 더 많은 영업점에서 AI 뱅커가 고객을 맞이하도록 하고 가능 금융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디지털 라운지도 지속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디지털라운지는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구 대신 비대면 화상 상담이 가능한 ‘디지털데스크’와 고객 스스로 계좌신규, 카드발급 등의 업무를 보는 ‘스마트 키오스크’ 등 디지털기기로 구성되는 무인형 점포다.

신한은행의 영업점 가운데 현재까지 디지털라운지로 전환된 지점은 평촌남지점, 대구 다사지점, 낙성대지점, 모란역지점 등 19곳이다(1월 말 기준). 올해 상반기까지 23곳을 추가해 디지털라운지를 41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한은 금통위 하루 앞두고 증시 긴장…'7월 인상' 기정사실 속 옥석 가리기 분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둔 15일, 국내 증권 시장은 본격적인 통화 긴축 사이클 진입을 앞두고 팽팽한 긴장감 속에 업종별 손익 계산에 돌입했다.시장 전문가들은 16일 열리는 금통위 본회의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기존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p) 인상할 것을 사실상 확실시하고 있다. 월가가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를 접은 상황에서, 한국은 최근 반도체 수출 호조 등 경기 펀더멘털(기초여건) 개선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행보에 나서는 모양새다.실제, 양국의 경기 전망과 통화정책 방향을 반영하는 한국과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 격차는 2 DQN우리銀만 늘었던 신용대출, 은행권 전반으로…가계부채 vs 포용금융 '딜레마' [은행 가계대출 진단②] 부동산 대출 규제가 강화된 사이 증시 활황에 따른 ‘빚투’ 투자자금 수요와 생활자금 수요가 맞물리면서 신용대출은 가계대출 급증의 새로운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다.지난해 말 이후 7월 현재까지 5대 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증가율은 4.2%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율 0.6%를 크게 웃돌았다.1분기까지는 정진완 행장이 이끄는 우리은행의 개인신용대출만 1000억원 넘게 늘어났던 반면, 2분기에는 은행권 전체로 그 불이 번졌다. 5대 은행 신용대출은 5월과 6월 두 달 동안에만 4조3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한 7월 현재 신용대출 증가액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액마저 넘보고 있는 추세다.금융당국과 은행권은 ‘빚투’ 확산을 막기 위해 3 얼라인 JB-BNK금융 합병 검토 요구, 왜 지금인가 [금융지주는 지금] “AI 전환 경쟁이 본격화되고 지역경제 기반이 더욱 약화되기 전인 지금이 선제적으로 통합 가능성을 검토할 적기라고 판단합니다.”지난 14일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J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 이사회에 합병 타당성 검토를 요구했다.얼라인파트너스(이하 얼라인)는 영·호남 지방은행의 시장 입지 약화와 AI 투자 부담을 근거로 두 지주가 결합하면 총자산 234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지방금융지주가 탄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JB금융 수준의 자본효율성과 BNK금융의 자산·사업 기반을 결합하고 비용을 줄이면 시중 금융지주에 맞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지역균형발전과도 연결될 수 있는 주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얼라인이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