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DL이앤씨부터 한미글로벌까지…건설업계에 '리츠' 바람 불까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1-27 17:18

한미글로벌, 리츠AMC 본인가 획득…”종합 부동산 그룹사 발돋움”
DL이앤씨·HDC현산·대우도 진출…디벨로퍼 역량 강화 행보

국내 리츠 수 및 자산 추이 표. / 자료제공=한국리츠협회

국내 리츠 수 및 자산 추이 표. / 자료제공=한국리츠협회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최근 국내 리츠(REITs) 총자산이 사상 첫 7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한미글로벌이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건설업계에서는 DL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이 리츠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러한 건설사들의 행보는 기존 시공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부동산 기획부터 설계, 시공, 사후 운영 관리까지 디벨로퍼로서 역량을 쌓기 위해서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에게서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뒤 임대료나 매각 차익을 정기적으로 배당하는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이다.

한미글로벌(회장 김종훈)은 리츠를 통해 부동산의 전 생애주기를 책임진다는 방침이다. 이달 한미글로벌의 한미글로벌투자운용은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AMC(자산관리회사) 본인가를 획득했다.

한미글로벌투자운용은 코어 자산을 매입 후 매각하는 기존 리츠의 운용 방식뿐만 아니라 비(非)코어 자산의 밸류업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국토부 예비인가를 획득하고 외부에서 대표이사, 본부장 등을 영입해 정식 출범을 준비한 바 있다.

앞으로 금융 전문가, 투자 분석사 등 자산운용 전문 인력을 지속 확충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조기에 시장 안착에 주력한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리츠 시장 진출을 통해 한미글로벌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부동산 산업의 A부터 Z까지를 총망라하는 종합 부동산 그룹사로 발돋움하게 됐다”며 “한미글로벌투자운용에서 부동산 가치를 판단하고 딜 소싱을 하면 계열사에서 부동산 개발, 설계, 건설사업관리, 시공, 운용, 매각 등 부동산의 전 생애 주기를 책임지는 부동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DL이앤씨(대표 마창민)는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을 주택 분야의 신사업 모델로 잡고 지난 2016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대림 AMC를 출범시켰다.

다음 해 HDC현대산업개발(대표 유병규)은 HDC자산운용의 인가를 받았다. 리츠를 활용한 금융 구조화 비즈니스 플랫폼 론칭 등 종합금융부동산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입장이다.

투게더투자운용은 2019년 대우건설(대표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 정항기)이 리츠 AMC로 설립한 회사다. 당시 대우건설은 건설과 금융이 결합된 국내 최고의 종합 디벨로퍼로 발돋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2025년까지 리츠 20개 이상, 자산운용규모 4조원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운용리츠는 ▲대림 AMC 3개(수탁규모 4239억원) ▲HDC자산운용 3개(5635억원) ▲투게더투자운용 2개(1364억원)다.

호반건설(대표 박철희)도 리츠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2020년 호반 AMC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리츠 사업을 통해 보유 자산을 유동화하고 확보한 자금을 다양한 사업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리츠는 디벨로퍼로 성장을 꾀하고 있는 건설사들에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이다. 단순히 건물만 짓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부지 매입, 기획, 시공 이후의 운영 등 폭넓은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건설사들은 리츠를 통해 모인 자금으로 부동산을 개발, 운영하기 때문에 공사비 일부를 충당할 수 있다. 차입금에 따른 부채비율 상승도 막을 수 있다. 사업 다각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저유가, 부동산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한 주택 사업의 위축 대비도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에 힘입어 리츠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국내 리츠 총자산이 사상 첫 70조원을 돌파하며 리츠 도입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리츠협회(회장 정병윤)에 따르면 지난해 리츠 시가총액은 전년 보다 71% 증가한 7조37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4개 AMC가 신규 등록돼 전년 대비 32.5% 늘어났다. AMC는 총 52개다.

이달 현재 공모를 통해 18개 종목이 코스피에 상장돼 있다. 상장 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법상 주가 변동과 상관없이 이익의 90%를 반드시 배당해야 하기 때문에 안정적 배당성향의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평가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건설업 자체가 경기에 민감한 산업이다. 건설사들의 사업 다각화 노력은 필요하다”며 “몇몇 건설사들은 단순 시공 말고 개발사업까지 진행해 보자는 맥락으로 디벨로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리츠를 통해 건설사의 소요 자금 조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서한, '남양주 진접 서한이다음' 16일 견본주택 개관…361가구 일반분양 서한(각자 대표이사 조종수·정우필)이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2공공주택지구 S1블록에 공급하는 '남양주 진접 서한이다음' 견본주택을 오는 16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들어간다.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총 51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36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은 72㎡, 84㎡A·B, 95㎡A·B로 구성됐다.청약은 7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22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29일 발표하며 계약은 8월 10일 예정이다. 입주는 2029년 1월로 계획됐다.이번 단지는 공공택지인 진접2지구에 들어서는 만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교통망 확충 계획과 왕숙신도시 연계단지는 수도권 2 '3수 고배' HLB, ‘리라푸그라티닙’으로 FDA 넘는다 HLB가 또 다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었던 만큼 시장의 실망이 작지 않다. 코너에 몰린 HLB가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는 담관암 신약 ‘리라푸그라티닙’의 FDA 허가다.파트너사에 발목 잡힌 HLB14일 업계에 따르면 HLB는 지난 10일 FDA로부터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 허가 신청에 대한 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했다. 이번 CRL은 리보세라닙 신약허가신청(NDA) 서류에 등재된 파트너사 중국 항서제약의 제조시설에 대해 실시된 일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실사 결과에서 비롯됐다.CRL이란 FDA가 품목허가를 위해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경우 보내는 공문을 말한 3 GS건설, '오산헤리티지자이' 16일 견본주택 개관…1783가구 공급 GS건설(각자 대표이사 허윤홍·김태진)이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 공급하는 '오산헤리티지자이'의 견본주택을 16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오산헤리티지자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22개 동, 총 1783가구 규모다. 1블록 1069가구, 2블록 714가구로 조성된다.전용면적별로는 △75㎡ 91가구 △84㎡ 1479가구 △102㎡ 140가구 △124㎡ 68가구 △166㎡ 펜트하우스 5가구로 구성된다. 전체 공급 물량의 대부분이 전용 84㎡로 공급된다.◇ 20일 특공 시작…내달 10일부터 정당계약 진행청약은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22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28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다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