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김진태 한샘 대표집행임원이 약 1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했다. 지난 24일 한샘은 김 대표가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 1254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김 대표는 지난 4일 한샘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됐다. 집행임원제도는 감독 기능을 하는 이사회와 별개로 업무 진행을전담하는 임원을 독립적으로 구성하는 제도다.
업계는 이러한 김 대표의 결정이 지난해 발표된 주주환원정책의 후속 조치로 풀이했다. 지난해 11월 한샘은 약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다. 한샘은 지난 19일까지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김 대표 역시 대표직을 맡은 뒤 처음으로 자사주를 취득했다. 한샘 관계자는 "한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한편 투자업계는 한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4% 하락한 5445억원, 영업이익 81.8% 떨어진 5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주택매매거래 감소해 인테리어 수요가 둔화됐고 원재료 가격 상승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