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배출권시장의 참가자 저변확대 및 이를 통한 시장활성화를 위해 이처럼 증권사를 배출권시장 회원으로 허용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는 650여개사의 할당업체 및 시장조성자 5개사만 배출권을 거래해왔다.
회원자격을 취득한 20개 증권사는 교보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부국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엔에이치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DB금융투자, IBK투자증권, KB증권, SK증권이다.
증권사는 고유재산을 운영하는 자기매매만 가능하다. 고객재산을 운영하는 위탁매매는 향후 단계적으로 추진 예정이라고 한국거래소 측은 전했다.
한국거래소 측은 "거래소는 증권사의 시장 참여를 계기로 배출권 시장에 합리적인 탄소가격이 형성돼 정부의 ‘탄소중립 추진전략’의 이행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배출권거래제는 시장기반 접근방식으로 시장에서 형성되는 배출권 가격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한다.
정부가 국가 오염물질 배출총량(Cap)을 정하고, 배출권(할당량)을 기업에 할당 및 매각해서 시장메커니즘으로 배출권을 거래한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2018년 대비 40% 감축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배출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2019년 6만8900톤, 2020년 8만4500톤, 2021년은 12월 15일까지 10만1900톤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거래대금은 2019년 20억100만원, 2020년 25억300만원, 2021년(~12월15일) 23억5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거래소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