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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에 차익 공유까지…3차 사전청약 ‘신혼희망타운’ 미달 쏟아져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2-07 17:35

전용 60㎡ 소형 평형 공급, 시세 차익 최대 50% 환수

3차 사전청약 공공분양 특별공급, 신혼희망타운 해당지역 경쟁률 표. / 자료제공=국토교통부

3차 사전청약 공공분양 특별공급, 신혼희망타운 해당지역 경쟁률 표. / 자료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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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수도권 3차 사전청약이 막을 올리며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신혼희망타운 해당지역에서 미달이 대거 쏟아졌다. 같은 기간 진행된 공공분양 특별공급과 비교하면 크게 저조한 성적을 기록해 수요자들에게 외면을 받았다는 평가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시행한 신혼희망타운 해당지역 사전청약은 과천주암과 시흥하중 지역 7개 전형 모두 신청자가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다. 2172가구 모집에 1297명이 신청하면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하남교산, 과천주암, 양주회천 등 수도권 3차 공공분양 특별공급은 총 1683가구 모집에 2만8133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1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3차 사전청약에서 신혼희망타운과 공공분양 특별공급 모두 과천주암 지구가 공급됐지만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신혼희망타운은 1421가구 공급에 절반 수준(730건)의 신청이 모였지만 공공분양은 94가구 공급에 2742명이 접수하며 이번 사전청약에서 가장 높은 2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혼희망타운은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 등이 장점으로 꼽혔지만 면적이 전용 60㎡ 이하로 공급돼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가 거주하기에는 좁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로 이번 신혼희망타운에서 공급된 주택 중 최소 평수는 선호도가 가장 낮았다. 과천주암 C2블록 전용면적 46㎡ 주택형은 29가구 모집에 1명 신청에 그쳤다. 같은 지역 C1블록 46㎡도 188가구 모집에 14명만 접수했다.

이에 정부는 신혼희망타운에 중형 면적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19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그동안은 되도록 많은 신혼부부에게 기회를 드려야 한다는 차원에서 진행하다 보니 작은 평 위주로 공급됐다"며 "애를 키우다 보면 넓은 공간이 필요할 수 있어 앞으로 공급하는 물량에는 중대형 평형 비중을 늘려가려고 한다. 내년 이후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지구에는 소형 평형은 가급적 축소하고 선호도가 높은 중형 평형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공분양과 달리 분양을 받은 뒤 매각할 때 오른 집값의 차익을 정부와 나눠야 한다는 점도 수요자들에게 거부감으로 다가온다. 분양가 3억700만원을 초과하는 주택의 경우 최소 30%를 '신혼희망타운 전용 주택담보 장기대출상품(수익공유형 모기지)'으로 받아야 한다. 이 상품은 연 1.3% 고정금리로 집값의 70%까지 장기 대출해 주지만 시세 차익의 10~50%를 주택도시기금으로 환수한다.

신혼희망타운에서 시흥하중 A1블록 55㎡(2억9361만원)을 제외한 6개 주택형은 해당 상품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이번 신혼희망타운 당해지역 사전청약은 공급하는 물량이 작은 평수고 수익공유형 모기지 의무 가입으로 미달이 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청약 접수를 하면 잔여 물량이 소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분양 일반공급 1순위 접수와 신혼희망타운의 수도권 거주자 청약 접수는 오는 9일까지 진행된다. 당첨자는 모두 23일에 발표된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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