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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 위한 생활 플랫폼 도약…GS리테일이 펫사업 힘주는 까닭은

나선혜 기자

hisunny20@

기사입력 : 2021-12-07 13:08 최종수정 : 2021-12-07 16:46

지난 7월 '펫프렌즈' 지분 95%, 8월 '어바웃펫' 인수…총 6개 기업 투자
2일 카카오모빌리티 투자하며 '펫택시' 사업 진출 선언
오는 2027년 6조55억원 반려동물 시장 성장…뚜렷한 1위 사업자 없어

GS리테일이 반려동물 시장에 발맞춰 관련 사업을 키우고 있다./사진제공=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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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GS리테일(대표이사 허연수닫기허연수기사 모아보기)이 커지는 반려동물 시장에 발맞춰 관련 사업을 키우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 계열사 '어바웃펫'이 반려동물용품업체 '더식스데이'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더식스데이'는 브랜드 '펫띵(Pething)'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수의사가 직접 제품 기획 과정에 참여하는 구독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번 어바웃펫이 더식스데이를 합병하면서 회사가 현재 인수, 투자한 반려동물 사업은 ▲펫프렌즈, ▲어바웃펫(더식스데이 합병), ▲도그메이트, ▲펫픽, ▲바램시스템, ▲21그램 등 총 6개다. 지난 2일에는 카카오모빌리티에 투자하며 펫(Pet) 택시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GS리테일 반려동물 사업 현황/자료제공=GS리테일, 자료가공=한국금융신문



앞서 GS리테일은 지난 7월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함께 '펫프렌즈' 지분 95%를 인수했다. 회사는 지난 2017년부터 반려동물 시장 성장성을 알아보고 '펫프렌즈'에 3차례 걸쳐 투자를 진행했다. 당시 GS리테일은 "2000만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8월 GS리테일은 '어바웃펫'에 80억원을 투자했다. 이 투자에는 TV동물농장의 '애니멀봐' 유튜브 채널로 구독자 425만명을 가진 SBS도 함께해 커머스와 콘텐츠가 결합한 반려동물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임을 시사했다.

GS리테일이 이렇게 펫 시장을 공들이는 까닭은 시장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반려동물 시장은 2조3322억원, 오는 2027년 6조55억원, 2032년 최대 7조원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KB금융그룹의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서 국내 반려가구는 604만 가구, 반려인은 1448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키우겠다는 반려인 역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오픈서베이 '반려동물 트렌드 리포트 2021'에서 반려동물 양육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27.2%를 기록했다. 반려동물의 SNS 계정이나 관련 콘텐츠를 즐겨본다는 사람 역시 지난해 대비 3.1% 늘은 37.8%다.

반려견/반려묘에게 먹이고 있는 사료 브랜드명/자료제공=오픈서베이 반려동물 트렌드 리포트 2021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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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국내 펫 산업의 경우 해외에 비해 현재까지 시장점유율이 미미하다. 국내 펫푸드 시장은 로열캐넌, 시저 등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Mars, 네슬레, 텍사스 팜 등 해외 브랜드 업체가 70% 이상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실제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반려동물에게 먹이고 있는 사료 브랜드로 가장 '로얄캐닌'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이에 반해 국내 업체는 최근 반려동물 사료 고급화 추세에 비해 뒤처진 상태다. 한 축산업계 관계자는 "국내 반려동물 시장에 비해 펫푸드 시장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해외 브랜드다"고 말할 정도로 국내 브랜드는 미미하다.

반려인의 인식 변화도 반려동물 시장 성장을 증명한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대하는 현상인 '펫 휴머나이제이션(Pet Humanization)'은 전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에 반려동물용품 구매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 것도 시장 성장성을 담보한다. 리서치업체 '빅인'이 지난 9월 발간한 '이커머스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반려동물용품 구매 전환율은 유아동에 다음으로 높은 3.21%를 보였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반려동물의 시장이 성장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고 사람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반려인을 위해 차별화된 좋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업체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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