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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신용대출 최대 2.7억·마이너스 통장 1.5억... 공격적 영업 개시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1-10-05 14:24 최종수정 : 2021-10-06 08:22

예치 금액 등 관계없이 2% 수시입출금 통장

금융당국 시장 안정화 따라 대출 수요 관리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5일 출범했다./사진=토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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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국내 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오늘(5일) 출범했다.

스스로를 ‘고객이 돈을 모으고 불리며 필요할 때 적절한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곳’으로 정의한 토스뱅크는 최저 연 2%대 금리의 신용대출로 공격적 영업을 개시를 알리며 기존 은행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만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잡고자 대출 조이기에 나선 상황이라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토스뱅크는 5일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여신(대출)‧수신(예금) 상품 판매와 체크카드 발급, 뱅킹 서비스를 차례로 개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객이 단 한 번의 조회만으로 대출 한도와 금리를 확인하고, 대출받을 수 있는 ‘내 한도 관리 서비스’를 시행한다. 대출 고객의 신용점수가 개선됨에 따라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면 토스뱅크가 먼저 ‘상시 금리 인하 요구’ 알림도 보내준다.

공격적 영업은 이미 지난달 예고됐다. 사전 예약 서비스로 가입 기간이나 예치 금액 등에 무관하게 연 2% 이자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을 선보였다. 당시 100만명 넘는 사전 신청자를 모으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수시입출금 통장 이용 고객에게는 금액을 예치한 날로부터 연 2% 이자가 일할 계산돼 매달 지급된다.

체크카드도 전월 실적 등의 조건 없이 혜택이 제공된다. 커피‧패스트푸드‧편의점‧택시‧대중교통 등 생활밀착형 5대 카테고리에서 결제하면, 매달 최대 4만6500원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해외에서는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사용액의 3%를 즉시 캐시백 한다.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한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기능을 탑재한 것이다. 휴대폰 뒷면에 체크카드를 접촉하면 안전하고 손쉽게 고액 송금이 가능하다.

현재 5대 시중은행은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지난달 5000만원까지 줄이고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을 연말까지 중단한 상황이다. 기존 은행들에 대한 대출 규제가 강화하며 토스뱅크 출범을 기다린 이들이 많아 대출 수요가 몰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토스뱅크의 신용대출 금리는 5일 기준으로 연 2.76~15%다. 한도는 100만원~2억7000만원이다.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연 3.26~13.1%, 한도는 최소 100만원~1억5000만원이다.

영업을 막 시작하는 토스뱅크는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울 것으로 보이지만, 금융당국이 6%대 가계부채 증가율 총량 규제 강도를 높이고 있어 무작정 공격적 영업을 이어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전체 신용대출 계획은 4693억원이다.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2억7000만원으로 정했지만, 연 소득 이내 범위로 제한할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당국의 시장 안정화 정책에 공감하고 방향성을 준수한다는 입장이다.

토스뱅크는 향후 업권 구분 없는 신용‧비 신용 대안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자체 신용평가 모형을 통해 기존 1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이들 중 약 30%를 ‘건전한 중‧저신용자’로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홍민택닫기홍민택기사 모아보기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는 조금 더 나은 은행이 아니라 ‘새로운 은행’이 되려고 한다”며 “고객에게 전가됐던 제약을 모두 없애고, 새로운 기술과 데이터로 고객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돌려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이 고민할 필요 없는 가장 단순한 상품을 통해 고객이 찾지 않아도 최고의 혜택을 먼저 제시하며 기술 혁신으로 더 넓은 범위의 고객을 포용하는 은행을 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우리은행은 영업점에 따라 월별 신규 가계대출 한도를 5억원부터 제한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총량 관리를 분기별로 했는데, 앞으로 월별로 하기로 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연말까지 대출 한도가 2조5000억원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번에 소진하지 않고 관리를 통해 다른 은행과 마찬가지로 대출 중단 사태를 막으려 한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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