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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건설사, 아시아 넘어 호주·유럽까지 시장 확대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27 00:00

롯데·금호 등 중견건설사도 영토 확장
현지 정부 연계한 PPP 프로젝트 활성화

▲ 노르웨이 555번 소트라 고속국도사업 조감도. 사진제공 = SK에코플랜트

▲ 노르웨이 555번 소트라 고속국도사업 조감도. 사진제공 = SK에코플랜트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기존 건설업계의 해외사업은 주로 EPC 분야에 치중돼 있었다. 그러나 최근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는 PPP(민관 협력투자, Public Private Partership)에 방점이 찍히며 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PPP는 민간이 위험 부담을 지고 도로 등의 공공인프라 투자와 건설, 유지 및 보수 등을 맡되 운영을 통해 수익을 얻는 대신, 정부는 세금감면과 일부 재정지원을 해주는 사업 방식을 가리킨다. 주로 투자 규모가 큰 인프라부문에서 활용되는 방식으로, 최근 전세계 각지에서 점점 PPP 방식이 늘어나는 추세다.

GS건설은 호주에서 초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하반기 밝은 전망을 기대케 하고 있다.

GS건설에 따르면 최근 이들은 호주에서 ‘노스 이스트 링크(North East Link)’ PPP사업 관련 컨소시엄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스 이스트 링크 프로젝트는 호주 빅토이라주 주도인 멜버른 북부에서 남부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6.5km 터널 및 연결도로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58억 호주달러로, 원화 기준 약 13조53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사업이다. 이 중 GS건설의 컨소시엄 지분을 고려하면 약 2조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달 초 국내 건설사 최초로 영국에 이어 북유럽 노르웨이에서 PPP 프로젝트 진출에 성공했다.

이들은 노르웨이 공공도로청(NPRA, Norwegian Public Roads Administrat ion)에서 발주한 ‘555번 소트라 고속국도(Rv555 The Sotra Connection)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총 사업비는 약 22억달러(약 2조5000억원) 규모로, SK에코플랜트의 시공 지분은 30%다.

중견 건설사들의 약진도 돋보인다. 금호건설은 이달 동부건설과 함께 ‘라오스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 2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라오스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 2차’ 프로젝트는 한국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재원을 조달하고 라오스 비엔티엔시 공공사업교통국(DPWT)이 발주한 사업으로 사업비 규모는 약 511억원이다.

롯데건설은 파키스탄 로어스팟가(Lower Spat Gah) 수력발전사업과 베트남 호치민 넌득빌라, 싱가포르 J121 통합교통 허브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호치민 라프리미어 개발사업(아파트 725가구)과 호치민 센추리아 D9 개발사업(아파트·빌라·숍하우스 2410가구)은 올해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정부의 지원사격도 여전히 활발하다. 국토교통부는 9일 파라과이와 인프라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철도 등 인프라 건설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아순시온-으빠까라이 경전철 사업’을 선도 사업으로 선정했다. 해당 사업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를 중심으로 한 팀 코리아와 파라과이 철도공사(FEPASA)가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보다 앞선 페루 친체로 공항, 도로공사의 카자흐 알마티 도로, 인천공항공사의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 사업을 국내 건설사들이 수주하는 과정에서도 정부의 기초작업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신임 해외건설협회장에 오른 박선호 회장은 민간과 공공부문이 원팀이 되는 최강의 해외건설 ‘팀 코리아’를 통해 우리 해외건설이 다시 한 번 국민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동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촉매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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