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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어디까지 왔나 (3) 삼성카드] 김대환 대표, 빅데이터로 파괴적 혁신 도모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23 00:00 최종수정 : 2021-09-23 09:58

타깃마케팅 최적화된 디지털 환경 구축
디지털 고도화로 초개인화 서비스 변신

▲ 사진 :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

▲ 사진 :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카드업계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미래 금융에 대비하고 방대한 고객 정보와 가맹점 데이터를 AI와 접목해 소비자 중심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 기획기사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카드사의 AI 사업 현황과 계획을 조명하고 세부 전략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 편집자주 〉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가 올 하반기 디지털 채널 개편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 그동안 신(新)수익원 발굴을 통해 축적된 디지털과 빅데이터 분석 역량으로 고객 중심의 비즈니스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카드는 삼성금융그룹과 함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예고하며 금융계열사 간 통합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삼성금융그룹이 ‘공동 빅데이터 플랫폼’ 혁신 작업에 열을 올리면서, 삼성카드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증권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등 핵심 기술력을 토대로 고도화된 금융 서비스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

◇ 삼성 금융그룹 계열사간 협업 예고

올 상반기 삼성카드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6.8% 증가한 2822억원을 돌파했다. 호실적을 달성했지만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중 가장 낮은 순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생명은 1조2324억원, 삼성화재는 1조320억원, 삼성증권은 553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앞서 지난 4월 1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공동시스템 구축과 운영 비용 분담을 목적으로, 삼성카드에게 각각 142억원과 173억원을 지원한다고 공시했다. 삼성카드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시장에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두 회사와 함께 미래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 아니냐는 예측이 제기됐다. 보험과 카드, 증권 등 각각의 금융 정보와 노하우를 결합해 삼성그룹의 금융 통합 플랫폼 등장을 예고한 것으로 점쳐졌다.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본업 강화와 사업구조 효율화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넘어선 모든 영역에서의 파괴적인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삼성카드는 미래 금융에 대비하고 고객 기반 AI 플랫폼 역량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금융 상품부터 마케팅까지 다양한 방식의 인공지능 적용 사례를 선보이며 디지털 서비스 혁신을 뒷받침했다.

삼성카드의 디지털 시장 선점은 지난 2016년부터 이어졌다. 2016년 4월, 24시간 365일 심사 발급체계를 카드 업계 최초로 구축했다. 야간이나 주말에도 카드 신청이 가능하게 했으며, 실물카드 발급 전 모바일에 등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같은해 태블릿PC 회원 모집 체계를 도입하며 종이신청서 대신 태블릿PC 기반의 회원 모집으로 전면 대체했다. 2018년에는 온라인상에서 실시간으로 심사와 카드 발급을 한번에 진행하는 ‘디지털 원스톱 카드발급 체계’를 구축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카드업계를 선도해온 디지털 및 빅데이터 분석 역량 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 빅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 서비스 강화

삼성카드는 AI와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 다양한 기술로 자사의 디지털 볼륨을 키워 나가고 있다.

우선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토대로 초개인화된 마케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LINK 비즈파트너’를 통해 영세·중소 가맹점을 위한 서비스를 내놨다.

특히 삼성카드가 특허를 받은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인 ‘스마트 알고리즘’을 통해 제휴 가맹점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회원에게 선별적으로 혜택을 제공하며 비용대비 효율을 높였다. 이후 올 4월에는 기존 LINK 시스템에 AI와 머신러닝 기반의 알고리즘을 접목해, 마케팅 전과정을 직접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탈바꿈했다.

삼성카드는 마케팅 분야에서 AI와 빅데이터 활용 범위를 점점 확장했다. 지난 2019년에는 인공지능 기반 챗봇 ‘샘’을 오픈했다. 카드추천과 이용내역 조회, 즉시결제 신청, 가맹점 조회 등 고객의 업무 이용에 편리함을 제공했다.

지난해에는 기존 ‘실시간 데이터 기반 AI 마케팅 체계’를 활용해 ‘AI 큐레이션’ 서비스도 내놨다. 실시간 데이터를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 AI로 고격별 니즈와 상황에 적합한 서비스 및 혜택을 추천해주도록 개발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정보기술(IT) 미디어·리서치 기관인 IDG가 주관하는 ‘CIO(최고정보책임자) 100 어워즈’에서 국내 카드사 중 최초로 상을 수상했다.

삼성카드는 카드업계 내 새로운 캐시카우(Cash Cow·수익창출원)로 떠오르는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을 공략한 AI 서비스도 선보였다. 올 상반기 삼성카드 자동차 리스 수익은 1417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체 영업 수익 중 8.05%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지난 2019년 삼성카드는 모바일과 온라인에서 자동차 금융 한도 조회와 서비스 신청이 가능한 ‘다이렉트 오토’ 내 ‘내 차 팔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행업체가 판매 과정을 처리해 고객이 중고차 딜러와 직접 협상해야하는 수고를 덜었으며, 별도의 판매대행 수수료도 없앴다.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는 빅데이터와 AI 등으로 결집된 디지털 시장에서 자사가 보유한 데이터 활용과 계열사간 협업으로 질적·양적 성장 모두를 달성해 삼성카드만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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