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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 못 사니 타지로…1~7월 타지역 거주자 아파트 매입비중 역대 최고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08 09:06

서울 거주자 타지역 아파트 매입비중 8.8%로 2006년 이후 최고치

2006년~2021년 1월부터 7월까지 타 지역 거주자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 / 자료제공=경제만랩

2006년~2021년 1월부터 7월까지 타 지역 거주자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 / 자료제공=경제만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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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정부의 수많은 공급대책과 대출규제·금리인상도 아직까지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양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해당지역이 아닌 타 지역 거주자들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 ‘불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당분간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통계가 나오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한 교통호재가 이어지며 아파트 가격 상승장은 한동안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올해 1~7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3만2400건이었지만, 타 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2만1368건으로 타 지역 거주자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28.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1~7월 기준) 이후 역대 최고치다.

특히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서울 인구의 타 지역 아파트 매입 비중 역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올해 1~7월 서울 거주자들의 타 지역 아파트 매매 비중은 8.8%으로 2006년(1~7월 기준)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의 평균가격은 11억7734만원으로 집계됐다. 7월 기록된 11억5771만원에서 약 2천만원가량 오른 수치다. 중위가격 역시 10억4667만원으로 이미 10억원을 넘긴지 오래다.

전셋값 역시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4345만원으로 나타났다. 강남은 7억4890만원, 강북은 5억2348만원이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찍부터 서울살이를 포기하는 수요층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의 인구는 지난해 3월부터 17개월째 인구 순유출을 나타내고 있다. 통계청은 대규모 아파트 입주 물량이 풀릴 때만 인구 유입이 나타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렇게 유출된 인구는 주로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최근 1년간 서울에서 경기도로 유출된 인구는 13만6000여명으로, 1년 사이 40%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으로 빠져나간 인구 역시 5038명으로 1년 사이 3배 이상 늘었다.

올해 7월에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10건 중 3건이 타 지역 거주자로 나타났다. 2021년 7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5만 9386건 중 타 지역 거주자의 아파트 매입 건수는 1만 8159건으로 매입 비중이 30.6%으로 2006년 이후 월별 비중에서 처음으로 30%대를 보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 연구원은 “거주하지 않는 지역의 아파트를 사들이는 것은 실거주 목적보다는 임대 또는 단기 시세차익 등을 위한 투자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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