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아세안 10개국 중 두 번째 경제규모를 보유한 국가로 지난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시 산업은행과 외환은행 등 국내 금융회사가 철수한 이후 한동안 진출이 어려웠으나 최근 국내 금융회사의 진출이 재개됐다.
삼성생명이 지난 1997년 태국 현지법인을 세웠으며, 2008년 KTB투자증권 현지법인, 2013년 산업은행 방콕사무소, 2021년 KB국민카드 현지법인 등을 설립하며 총 4개사가 진출한 상황이다.
라오스는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에 따라 여신전문금융업을 중심으로 국내 금융회사 진출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라오스 현지 은행 이용률이 10%대로 낮아 담보대출과 자동차 할부금융, 소액대출 등 여신전문금융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15년 BNK캐피탈이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가장 먼저 진출했으며, 2016년 DGB캐피탈 현지법인, 2017년 KB캐피탈 현지법인 등을 세우며 3개사가 라오스에 진출해 있다.
금감원은 지난 2009년 중국 진출 인허가 업무편람을 발간을 시작으로 베트남·홍콩 진출 인허가 업무편람을 각각 발간했으며, 인도네시아 금융업 인허가 업무편람과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브라질 감독제도 편람 등을 발간한 바 있다.
이번에 발간된 편람에는 태국과 라오스 양국의 금융산업 현황, 인허가 및 영업감독 제도, 진출시 유의사항 등 현지 진출을 검토하는데 필요한 주요 정보가 수록돼 있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준비와 현지영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감원은 국내 금융회사의 진출수요가 많은 국가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