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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부동산 이슈-8월 1주] 롯데 ‘르엘’ 맞서 ‘아크로’ 꺼낸 DL…북가좌6구역 승자는?

김관주 기자

gjoo@

기사입력 : 2021-08-06 14:28

3기 신도시 인천계양, 84㎡ 239대 1로 역대 최고
김현아 낙마로 힘 빠진 오세훈표 부동산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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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한 주 간 있었던 주요 부동산 이슈를 한국금융신문이 정리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목차]

롯데 ‘르엘’ 맞서 ‘아크로’ 꺼낸 DL…북가좌6구역 승자는?

3기 신도시 인천계양, 84㎡ 239대 1로 역대 최고…“중형 비중 최대 50% 늘리겠다”

‘또’ 역대 최고치, 수도권 집값 상승폭 0.37%…서울도 1년 8개월만 최대 상승

SH공사 사장 공백 4달째…김현아 낙마로 힘 빠진 오세훈닫기오세훈기사 모아보기 부동산 정책

‘드레브372’ 투시도. / 사진=DL이앤씨

‘드레브372’ 투시도. / 사진=DL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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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르엘’ 맞서 ‘아크로’ 꺼낸 DL…북가좌6구역 승자는?

DL이앤씨가 서울 서북권 대표 단지 북가좌6구역 재건축정비사업에 롯데건설 ‘르엘’에 맞서 ‘아크로’를 꺼냈다. 이에 따라 북가좌6구역 수주전은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가 맞붙게 된 셈이다.

북가좌6구역 재건축사업은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372-1번지 일대 10만4656㎡ 부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아파트 197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4800억원 수준이다. 북가좌6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은 오는 1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 총회를 열 계획이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일 열린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합동 설명회에서 DL이앤씨는 기존 ‘드레브372’에 ‘아크로’를 추가한 ‘아크로 드레브372’를 제안했다. DL이앤씨가 강북에 아크로를 붙인 것은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에 이어 두 번째다. 이는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내세운 롯데건설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를 적용해도 기존에 제출한 제안서와 동일하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건설은 북가좌6구역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롯데그룹의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복합쇼핑몰 개발사업 등과 시너지 효과를 위해 강북에서 최상위 브랜드를 처음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상암 롯데몰은 올해 말 착공 시 오는 2025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 2일 수주전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서대문구는 행정력을 동원해 관리 감독 강화와 부정행위 단속반 운영 등 특단의 조치에 나선 바 있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 특별공급 및 신혼희망타운 사전공급 지구별 모집결과. / 자료=국토교통부

3기 신도시 사전청약 특별공급 및 신혼희망타운 사전공급 지구별 모집결과. /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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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인천계양, 84㎡ 239대 1로 역대 최고중형 비중 최대 50% 늘리겠다

3기 신도시 첫 사전청약에 약 4만명이 접수한 가운데 인천계양 공공분양주택 전용 84㎡에 가장 많은 접수가 몰렸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계양 공공분양주택 전용 84㎡ 경우 20가구 특별공급에 4796명이 접수해 2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10년 이래 최고 경쟁률이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청약일정 알리미 서비스’를 분석한 결과, 신청자 12만명 중 60%가 중형(60~85㎡) 주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남양주 진접2에서도 전용 84㎡ 36가구 모집에 2279명이 몰려 63.3대 1의 높은 경쟁률이 나타났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에 공급되는 공공분양 아파트 중 60~85㎡ 이하 중형 아파트 비중을 최대 50%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3기 신도시 공공분양 특별공급은 평균 1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혼희망타운 당해지역 우선공급은 4.5대 1 경쟁률로 집계됐다.

일반공급 1순위 중 수도권 거주자는 10일까지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오는 11까지 수도권 거주자에 대한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8월 1주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변동률 추이. / 자료=한국부동산원

8월 1주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변동률 추이. / 자료=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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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역대 최고치, 수도권 집값 상승폭 0.37%…서울도 1년 8개월만 최대 상승

수도권 집값 상승폭이 확대되며 2주만에 역대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서울 집값도 2019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잇따른 정부의 고점 경고에도 교통호재와 중저가 지역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며 집값이 급등하는 모습이다.

5일 한국부동산원(손태락 원장)이 지난 2일 기준으로 8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8% 상승, 전세가격은 0.21%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36%→0.37%)과 서울(0.18%→0.20%), 지방(0.19%→0.20%)도 상승폭이 확대(5대광역시(0.20%→0.20%), 8개도(0.20%→0.21%), 세종(-0.09%→-0.06%))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69%), 경기(0.47%), 인천(0.37%), 충북(0.30%), 대전(0.27%), 충남(0.25%), 부산(0.24%), 광주(0.22%), 강원(0.22%)등은 상승한 반면 세종(-0.06%)만 유일하게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0.2%로 뛰었다. 전 주 상승률 0.18% 보다 오름세가 강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여름 휴가철이 도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거래 활동이 소폭 감소했지만 중저가 지역과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노원구(0.37%)는 상계·중계·월계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노원구는 17주 연속 서울 내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도봉구(0.26%)는 창·쌍문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중랑구(0.21%)도 면목·상봉동 위주로 오르는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강남권은 인기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가 지속됐다. 송파구(0.22%)는 풍납·방이·장지동 등 위주로, 서초구(0.2%)는 서초·잠원동 재건축과 방배동 위주로 상승폭 확대됐다. 강남구(0.18%)는 도곡·대치동 위주로 올랐다. 강동구(0.14%)는 고덕·암사·명일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

이외에 관악구(0.24%)는 신림·봉천동 위주로, 강서구(0.22%)는 마곡지구와 방화·가양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값 상승폭은 0.37%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상승폭은 0.39%다.

연수구(0.51%)는 개발사업 기대감 있는 송도신도시와 선학동 위주로, 서구(0.45%)는 개발호재 있는 청라·신현동 주요 단지 위주로, 부평구(0.40%)는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십정·청천동 위주로, 계양구(0.35%)는 3기 신도시 개발 기대감 있는 박촌·방축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주 0.45%에서 0.47%까지 올랐다.

군포시(0.85%)·안양 동안구(0.76%)는 교통호재 있는 역세권 위주로, 안성시(0.84%)는 공시가격 1억원 미만 단지 위주로, 오산시(0.81%)는 내삼미·세교동 구축 위주로, 의왕시(0.74%)는 왕곡·포일동 내 상대적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SH공사 사장 공백 4달째…김현아 낙마로 힘 빠진 오세훈표 부동산 정책

서울시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재공모 착수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명했던 김현아 SH 사장 후보가 다주택 논란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사퇴를 선택하면서, 오 시장의 부동산 정책 플랜은 첫 발도 떼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는 후임 사장 인선에 있어 ‘부동산 결함’이 없는 후보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지난 4월 이후 4달째 공석이었던 SH 사장 자리의 공백은 더 길어질 전망이다.

지난 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SH공사 사장 후보자 추천을 맡는 임원추천위원회가 활동 기한을 8월 중순까지 연장하며 재공모 절차를 개시했다. 임추위는 서울시 출자·출연기관 운영에 따라 서울시장 2명, 서울시의회(의장, 운영위원장, 도시계획관리위원장 각 1명) 3명, SH공사 이사회 추천 2명 등 각 기관이 추천한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후임 인선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김현아 전 후보자 지명 당시 2순위로 추천됐던 2순위 후보자로 추천됐던 정유승 전 SH공사 도시재생본부장, 과거 오 시장 재임 당시 주택국장 등을 역임한 김효수 전 주택본부장 등이 있다. 다만 서울시가 ‘원점검토’를 천명한만큼 기존과 다른 인물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의회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오 시장은 이번 일을 교훈삼아 다음번 지명할 사장 후보자를 좀 더 신중하게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보다 전문성을 갖추어 서울시의 공공주택 정책을 제대로 이해하고 정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인물, 보다 청렴해 서울시 주택 공급 안정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 할 수 있는 인물을 지명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이후 다양한 부동산 정책을 제시했지만, 그간 여당 위주로 구성된 서울 시의원들의 특성상 이렇다 할 행보를 보이지는 못했다. 5월 있었던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 재산세 경감 방안에 대해 제안했지만, 협의회는 ‘현 시점에서 실익이 없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비단 오 시장만의 책임은 아니지만, 오 시장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는 서울 전역의 집값 상승폭에 불을 붙이는 기폭제로 작용한 바 있다. 특히 7월 들어 서울 아파트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개발 기대감과 교통호재 속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동반 급등을 초래했다. 7월 한 달간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서울 집값 상승폭은 매주 0.15% 이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오 시장의 능력 여하를 떠나, 보궐선거로 당선됐다는 특성상 남겨진 시간이 길지 않고 할 수 있는 일도 제한적일 거라는 분석이 당선 직후부터 나왔었다”며, “무엇보다 시의회 구성이 여당 중심이고, SH 사장자리까지 공백이 길어지면서 오 시장은 상당히 조급한 상황일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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