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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찾는 신영·대신·한투, A급 신용도 집중

김관주 기자

gjoo@

기사입력 : 2021-07-26 00:00

신영 ‘BBB/안정적’, 대신·한투 ‘BBB/긍정적’
A급 확보 시 차입형 토지신탁 시장 경쟁력↑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대신자산신탁과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BBB/긍정적’ 신용등급을 받을 전망이다. 신영부동산신탁의 등급 전망은 ‘BBB/안정적’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3사는 A급 신용도 달성에 집중할 예정이다.

최근 대신자산신탁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전망됐다. 한국신용평가 측은 유상증자와 토지신탁 수주 증가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대신증권은 계열사 대신자산신탁에 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후 지난달 17일 주금 납입을 완료했다. 이번 출자로 대신자산신탁의 자기자본(자본총계)는 1500억원으로 증가했다.

내년에 예정된 500억원 추가 증자가 마무리될 경우 2000억원 수준으로 자기자본이 늘어난다.

지난해 대신자산신탁의 수주는 책임준공확약형 관리형 개발신탁 116억원, 일반 관리형 개발신탁 13억원 및 담보신탁 32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수주 성장세가 현재 수준으로 이어질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시장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봤다.

한투부동산신탁도 상향 조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투부동산신탁의 등급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투부동산신탁에 대해 나이스신용평가는 “유상증자를 통해 제고된 자본여력으로 사업기반 강화됐고 사업기반 확장에 따라 수익성이 양호한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우수한 자본 완충력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사업 및 재무위험 수준이 낮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4월 한투부동산신탁은 최대주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의 대규모 유상증자로 1500억원이 투입된 바 있다. 2000억원 규모의 자기자본을 기반으로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 등 기존 사업의 신규 수주 규모를 확대하고 리츠 상품 출시 등으로 사업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영부동산신탁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영업 네트워크 확충 및 계열 연계 영업을 통한 초기 시장점유율 확보 전망 ▲수주 규모의 지속적 확대로 인한 흑자전환 시현 ▲우수한 재무안정성 유지 전망 ▲신영증권의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을 바탕으로 BBB/안정적이 전망됐다.

본인가 이후 신영부동산신탁은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 28건을 포함해 관리형 토지신탁, 담보신탁, 대리사무업무 등을 수주했다. 올해 초 700억원의 추가 유상증자로 자본금을 1000억원까지 불렸다.

지난 3월 말 기준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대신자산신탁 1094%, 한투부동산신탁 1624%, 신영부동산신탁 2979%로 나타났다. NCR은 재무와 자본적정성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3사는 금융당국이 최소 기준으로 요구하는 150%를 상회한다.

세 신탁사 모두 2019년 본인가 후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2분기에 차입형 토지신탁업 영위가 가능해짐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이 가능해진다. 차입형 토지신탁은 개발 사업 전반에 대한 책임이 신탁사에게 위임돼 수익이 높은 대신 리스크도 크다.

이에 3사는 유상증자로 자본력을 키워 차입형 토지신탁 시장에 진출할 준비를 마쳤다. 부동산신탁업계에서는 차입형 토지신탁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A급 신용도를 획득하는 것이 유리하다. 신용등급 상향을 위해선 사업·재무위험을 낮추면서 토지신탁 수주를 늘려야 한다.

신탁사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회사채로 인한 자금조달이 수월해진다. 쉽게 말하면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낮은 금리가 가능한 것”이라며 “신탁사가 입찰에 참여할 때 대주단(대출을 시행한 채권자)은 A급 신용도를 심사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3사가 더 많은 곳과 거래를 하기 위해선 상향된 신용등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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