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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ESG 채권 두 번째 발행 성공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1-07-22 09:52 최종수정 : 2021-07-22 10:14

6억달러 규모 소셜본드 발행
126개 이상 기관 참여... “고무적인 일”
3년 만기 3억달러 0.926%
5년 만기 3억달러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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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NH농협은행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셜본드 발행에 이어 두 번째로 ESG(환경·사회 공헌·지배구조)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에는 국제적으로 신용 등급을 높이며 해외투자자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NH농협은행은 21일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6억달러 규모 글로벌 소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소셜본드는 중소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 취약 계층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발행하는 특수 목적 채권을 말한다. ESG 채권 중 하나다.

채권은 3년, 5년 각각 3억 달러로 구성된 농협은행 최초 듀얼 트랜치(Dual-Tranche)로 발행했다. 미국 3년물 국채금리에 0.55%포인트(55bp), 5년물 국채금리에 0.60%포인트(60bp) 가산한 수준인 0.926%(3년), 1.325%(5년)로 금리를 확정했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의 신용등급은 A1(무디스), A+(S&P)를 부여받았다. 126개 이상 기관이 참여해 발행금액인 6억 달러의 3.6배 수준인 22억 달러 주문을 확보했다.

이번 발행 주간은 시티(Citi), 크레디 아그리콜 코퍼레이트 앤 인베스트먼트 뱅크(Credit Agricole CIB), 홍콩상하이은행(HSBC), 스탠다드 차티드(Standard Chartered), 스위스 연방은행(UBS)가 맡았다. NH투자증권이 보조 주간사 역할을 수행했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는 아시아 54%, 미국 36%, 유럽 10%다. 투자자 유형은 자산운용사 65%, 중앙은행‧국제 기구 등 19%, 은행‧증권‧기타 16%로 구성됐다.

박치욱 농협은행 자금부 기획역은 “중앙은행은 최고 신용등급이 아니면 투자를 아끼는데, 중앙은행을 비롯해 미국 등 국제적인 투자 기관에서 이번 채권 발행에 참여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따라 가산금리를 최초 제시금리보다 각각 0.25%포인트, 30%포인트 축소할 수 있었다”며 “최근 수년간 실적과 자산건정성, 자본적정성 등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무디스 등급 전망이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되는 등 지속 성장에 관한 신뢰를 얻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유일의 농업정책 금융기관으로서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한 점도 해외투자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이번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사회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지원 등 친환경‧친사회적‧지속 가능 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사회문제 해결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SG 경영이 전 세계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기획역은 “미국이나 유럽 등 전 세계 각 투자 기관에서 ESG 채권이 아니면 투자를 안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곳이 많았다”며 “녹색 금융이 확실히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채권은 지난해 코로나19 소셜본드 발행에 이은 두 번째 ESG 채권 발행 사례”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ESG 채권 발행을 통한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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