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9일 "글로벌 국채시장에선 장단기 금리차 축소 흐름이 우위인 형국"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채 금리 하락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모멘텀 정점론(경기부양 규모 축소), 코로나 델타변이 여파로 소비회복 약화 우려, 수급요인(국내외 미 국채수요, 숏커버 등) 등이 꼽히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고물가 하에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상승세가 단기에 그치지 않고 내년까지 임금, 주거물가 상승 등으로 파급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테이퍼링을 진행해야 하는 연준의 입장과 스탠스가 핵심 관심사"라며 "지난주 연준 의장은 고용 등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을 때까지 테이퍼링을 서두르지 않고 점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는 신중론을 고수했으며 이에 대한 추종으로 채권시장 변동성은 제한됐다"고 지적했다.
지난 주말 미 국채가격은 소비활동에 대한 엇갈린 해석으로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인 바 있다. 6월 미국 소매판매가 긍정적으로 나왔지만 7월 미시간 소비자태도지수가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지표 상승과 맞물려 하락해 소비위축 우려가 반영됐다.
박 연구원은 "높은 물가가 실제 소비활동을 제약할 가능성, 미국의 연방 부채한도 협상의 느린 진행(타결)예상, 2~3분기 미국 GDP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질 가능성은 시장금리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주에는 주초 7월 미 주택시장지수, 신규주택착공 등 주택관련지표, ECB 통화정책회의(22일), 그리고 IT 대표주인 IBM, 인텔 등 2분기 실적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